[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동국제강이 지난해 국내 사업장에서 배출한 온실가스가 183만t으로 앞서 1년 전에 비해 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3년 연속 줄였다.
회사가 10일 발간한 2021 환경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로를 중심으로 생산방식을 고도화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였다.
철강업은 대표적인 탄소배출 업종으로 꼽히는데 고로가 아닌 전기로 중심의 사업구조를 갖고 있어 상대적으로 탄소배출이 적다.
고로는 철광석와 석탄으로, 전기로는 고철을 재활용해 철강재를 만든다.
이 회사가 운영중인 인천공장·포항공장의 전기로 제강공법으로 철스크랩(고철) 376만t을 재활용해 철근·형강 등 건설용 철강재 350만t을 새로 만들었다.
자원순환 비즈니스로 탄소배출 저감과 직결된다.
고로공법에 견줘 탄소배출량이 75%가량 줄어든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고로제철소에만 의존해 같은 양의 철을 만들었다고 가정하면 지난 한해 이산화탄소 발생저감효과는 580만t에 달한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인천공장의 에코아크 전기로는 생산방식을 고도화한 대표적 설비로 꼽힌다.
2010년 신규 투자 당시 환경친화적인 공법을 고려해 도입했다.
고철을 연속으로 공급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가열된 철강제품을 식히지 않고 압연과정까지 그대로 전달하는 핫차지 공법으로도 에너지를 아꼈다.
이 회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올해 친환경분야 투자를 지난해 대비 40% 늘린 115억으로 잡았다.
에너지 절감 및 효율 향상, 스마트 팩토리 실현, 탄소 저감 프로세스 개발 등 구체적인 목표나 계획을 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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