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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김범수, 한국 최고 부자 (종합)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1-07-30 12:25:01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조유진 기자]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한국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김 의장은 135억달러(약 15조4926억원)의 순자산을 보유해 123억달러(약 14조1179억원)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치고 국내 1위에 올랐다.


김 의장은 카카오 주가가 올 들어 91% 급등한 데 따른 지분가치 상승으로 60억달러(약 6조9000억원)가 넘는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자수성가한 기술 기업가가 수십년에 걸쳐 한국경제를 지배해 온 재벌 총수를 제친 사례라는 점에 주목했다.
또 카카오 자회사들의 잇단 기업공개(IPO)에 대한기대감이 카카오 주가에 반영된 것도 김 의장의 자산 증식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카카오그룹은 2019년 말까지만 해도 시총 13조2388억원으로 그룹 시총 순위 13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후 핵심 비대면 사업이 주목받으면서 시총이 큰 폭으로 늘었다.
2019년 말부터 지난달까지 1년 반 동안 카카오그룹의 시총 증가율은 약 459%, 증가액만 60조7006억원에 달한다.


코로나19의 영향도 있지만 게임은 물론 금융, 콘텐츠, 모빌리티 등 다양한 영역으로 계열사를 확장한 결과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특히 카카오그룹은 자회사들의 대규모 기업공개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카카오가 지분 31.8%를 보유한 카카오뱅크는 곧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희망범위 상단의 공모가를 책정받을 경우 2조6000억원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이르면 오는 9월 상장을 목표로 카카오페이 IPO 작업이 진행중이며, 카카오재팬의 일본 상장도 앞두고 있다.



카카오를 지금의 위치까지 올려놓은 김 의장은 어린 시절 여덟 가족이 단칸방에 살았을 정도의 ‘흙수저’로 잘 알려져 있다.
다섯 형제 중 유일하게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대 재학(산업공학과 86학번) 시절엔 과외수업으로 학비을 마련하면서 힘겹게 학업을 이어나갔다.


대학 졸업 뒤 김 의장은 삼성데이타시스템(삼성SDS 전신)에 입사했다.
1998년 삼성SDS에 사표를 내고 한게임을 창업했고, 2000년에는 삼성SDS 동기였던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의 네이버와 한게임을 합병해 NHN 공동대표가 됐다.
2007년 NHN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에 합류, 4년 뒤 모바일 메신저 프로그램인 ‘카카오톡’을 출시했다.


이후 카카오는 모바일 메신저를 넘어 결제, 금융, 게임, 차량호출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현재 118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명실 상부한 대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불어난 재산 만큼이나 김 의장은 사회 공헌에도 관심이 크다.
그는 지난 2월 재산의 절반(당시 기준 5조원)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공언했고, 3월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부부가 시작한 자발적 기부 운동인 ‘더 기빙 플레지’에 참여하면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자신의 재산을 쓰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달 1일 5조원 기부 프로젝트 재단 ‘브라이언임팩트’의 설립 인가 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기부 활동을 시작했다.
기술로 세상을 바꾸는 혁신가 등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지원해 ‘소셜 임팩트(혁신적 변화를 시도해 사회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지속적으로 확산)’를 달성케 하는 것이 이 재단의 설립 목적이다.
재단은 미래사회 혁신 연구 및 사업, 인공지능(AI) 및 기술을 통한 사회 문제해결, 일자리 확산 등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2월 사내 간담회 자리에서 "기부금을 묵혀두는 개념이 아니라 필요한 곳에 바로 써나가고 싶다"며 "1년이면 1년 등 단위를 정해 몇천억원 수준을 쓰는 구조로 가고 싶다.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몇 가지 사회 문제라도 풀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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