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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해외통 오세철 사장 지휘로 수주 실적 쑥쑥
테크홀릭 기사제공: 2021-07-30 16:30:10

[테크홀릭]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해외사업 수주가 눈부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 오세철)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13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6% 줄었지만 상반기 신규 수주 실적은 글로벌 경기 호조 덕분으로 연간 전망치(10조7000억 원)의 70%에 달하는 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카타르 대만 싱가포르 등의 굵직굵직한 대형 수주물이 들어온 데다 주택사업의 전망도 좋아지고 있어 하반기와 이후 내년도 사업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런 조짐은 이미 1분기 실적 보고에서 두드러졌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늘어나는 등 양호한 실적을 거두면서 실적 청신호를 예상케 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7750억 원, 영업이익은 1350억 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9% 늘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해외 수주실적이다.

지난해 건설부문 대표로 임명된 오세철 사장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두바이 등 현장을 경험하고 글로벌조달실장을 역임한 건설통 전문가로 주로 해외파로 분류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이전에는 건설부문 플랜트사업부장, 부사장을 오랫동안 역임했고 삼성물산 글로벌조달실장, 전무로 일하면서 현장에 세밀하고 꼼꼼한 승부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플랜트와 건축 등 여러 건설 분야에서 오래 일해온 만큼 건설시장의 흐름도 잘 읽는 것으로 평가받아 왔는데 특히 해외수주 실적을 잘 관리하는 경영자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건설업계는 오 대표를 현장 중심가로 평가하면서 건축, 토목, 플랜트, 주택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뛰어난 현장 대응력을 갖춘 인물로 분석한다.

이처럼 현장 그것도 해외 시장에서 특화된 오세철 사장은 취임 후 코로나19의 반등 경기를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해외 사업을 연달아 수주하며 실적을 이뤄내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10조7000억 원의 연간 수주 목표치를 제시했다. 2분기에 벌써 7조5000억 원의 수주 실적을 거둬 반면 만에 일년치 농사의 70%를 거둬들였다.

글로벌 시장 신뢰성이 든든한 자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대한 해외 고객들의 신뢰도는 최고 수준이다.

이미 수많은 수주 레퍼런스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불러일으킨 바 있었다. 특히 삼성물산이 시공 2009년 10월에 준공한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는 높이 828m, 163층의 세계 최고층급 빌딩으로 호텔과 상점, 주거시설이 복합된 이 건물에 58기의 엘리베이터, 2만 9000개의 커튼월, 철근 4만 톤, 고성능 콘크리트 164,000㎥를 사용, 3일에 한 층씩 건설하는 시공방식, 인공위성을 이용한 GPS 기술, 복층형 엘리베이터, 진동 저감장치 등 첨단 기술의 집합체로 평가받았다.

삼성물산은 부르즈 칼리파에 앞서 대만의 타이페이 101와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말레이시아)에 건설, 그 완벽한 건축 기술로 최상의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 때문에 일본과 극도의 친밀감을 표시하며 일감을 일본에 몰아주던 대만 건술사들이 이제 한국 건설사로 눈을 돌리고 있다.

대만 타오위안국제공항 제3터미널 수주도 좋은 사례다.

총 공사비 1조8,000억 원 규모의 이 사업은 대만 타오위안국제공항공사가 발주한 것으로 기존 국제공항을 확장하는 사업인데 공사기간은 60개월로 연면적 약 55만㎡에 연간 4,5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 터미널과 탑승동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대만 종합건설사인 RSEA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총 공사금액은 15억6,000만 달러(약 1조8,000억원)이며 이중 삼성물산 지분은 1조2,400억원 규모라 절대적이다.

특히 이 공사는 까다로운 실계와 시공 능력이 요구된다고 전한다. 대규모 지붕 철골 트러스 및 비정형 천장 공사는 웬만한 국제건설업체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고난이도를 예상케 하는 사업이지만 무난히 수주했다. 역시 기술 신뢰성을 담보로 한 것이었다.

지난 3월 초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총 1조 8500억 원 규모의 카타르 LNG 수출기지 건설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한 것도 삼성물산 건설사업의 해외 신뢰도를 직접 증거해 주는 지표로 꼽힌다.

카타르 건설사나 관료들은 까다롭기로 소문난 이들이다. 워낙 해외의 중요하고 큰 건설사들을 상대해 왔기에 수주 전에 이미 예상되는 수주 상대사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들의 약점을 파들고 들어가 흔들어 놓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프로젝트는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Qatar Petroleum)가 발주한 것으로 LNG 수출을 위한 저장탱크 등을 건설하는 사업인데, 이미 삼성물산은 여러 건의 초대형 글로벌 LNG 프로젝트와 항만 시공 경험을 갖고 있는 데다 카타르 복합발전 수행도 경험한 바가 있어 그 점이 유리하게 작용해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물산은 앞서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and Transport Authority)이 2015년 11월 발주한 5000억 원 규모 싱가포르 지하철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Cross Island Line) CR112 프로젝트를 연속 수주했는데 이 프로젝트 역시 까다롭고 기술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소문나 있었지만 무난히 수주를 완료했다.

현재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전역에서 15개의 싱가포르 육상교통청 발주 프로젝트를 준공했거나 수행 중이며, T307 등 CR112 프로젝트와 비슷한 공사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T307공구는 동남부 마린 퍼레이드(Marine Parade) 지역에 대형 터널 굴착기(TBM)로 2687m를 뚫어야 하고 개착식 터널 343m와 다른 공구보다 규모가 큰 정거장 1곳(305m)도 공사에 포함됐다.

우선 삼성물산은 빌딩정보시스템(BIM)으로 공사계획을 세웠다. 자체 개발한 BIM시스템은 공사기간별 공사단계가 표시되고 특정지역을 마우스로 클릭하면 공사 진행 유무와 필요 자재 등의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표시된다. BIM을 이용해 도로를 여러 번 옮기고 복구하는 단계를 줄여 공정을 앞당기고 주변 민원을 최소화했다. 이 현장은 안전 관리에서도 싱가포르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특히 T307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주최한 안전경연대회에서 안전 최우수상을 포함해 무재해 현장상, 보건상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주택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삼성물산이 14년 만에 자사 주거 브랜드 ‘래미안’의 BI 리뉴얼 작업을 단행한 것은 자사와 그룹의 대표 브랜드를 충실히 지킨다는 의미에서 특기할 만한 부분이다.

경쟁사에 비해 사실 국내 주택사업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 것으로 보였던 삼성물산이 이번 래미안 리뉴얼에 도전한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국내 주택시장의 존재감은 물론 해외수주 성공을 바탕으로 한 자신감에서 국내 영업을 극대화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아파트 건립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기술개발부터 검증까지 일괄적으로 가능한 층간소음 전문 연구시설을 건립키로 했다. ​

오는 2022년 4월 문을 열 예정인 층간소음 연구시설은 용인시 기흥구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2390㎡ 규모로 건립되며 소요 자금만 총 100억 원이 투입된다. 이 연구시설은 국내 공동주택에 적용되고 있는 4가지 구조형식을 모두 적용해 구조별 층간소음 영향을 일괄적으로 연구하고 검증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재계에서는 이것을 두고 국내 주택시장 확장을 노리는 포석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

한편 증권사 투자분석가들은 삼성물산이 전체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면서 지속적인 매수 권유를 내놓고 있다. 투자자들은 국내외 건설경기가 보다 활성화되면 삼성물산 가치 평가도 덩달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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