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주요 편의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이후 도시락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1인 가구와 직장인들이 집이나 회사 인근의 식당 대신 편의점 도시락을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에서는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일까지 도시락 매출이 전월대비 7.8% 증가했다.
GS25에서는 15.1%, 세븐일레븐은 10.7%, 이마트24는 20% 판매량이 늘어났다.
주로 오피스 상권과 주택가 상권 점포에서 도시락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CU는 오피스 상권에서 14.1%, 주택가 상권에서 6.1% 늘었고 GS25는 오피스 상권에서 18.1%, 주택가 상권에서 27.4% 급증했다.
세븐일레븐은 오피스 상권에서 23.8%, 주택가 상권에서 16.4% 증가했고, 이마트24는 오피스 상권에서 23%, 주택가 상권에서 22%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특수로 도시락 신제품도 쏟아지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2000원대의 가성비 도시락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초저가 ‘이딸라 도시락’은 백미밥에 가장 대중적인 반찬인 비엔나 소시지와 볶음김치로만 간단하게 구성했다.
이는 도시락 구매 시 컵라면이나 간편국 등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감안해 만들어졌고, 현재 전체 편의점 도시락 중 가장 저렴하다.
이마트24는 재테크 열풍에 발맞춰 이색 도시락 내놨다.
이마트24는 하나금융투자와 손잡고 주식 1주를 주는 '주식도시락'을 판매하고 있다.
이 도시락은 지난달 11일 첫선을 보였고, 출시 이틀 만에 발주를 중단해야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추가 물량을 확보해 다시 판매를 시작했다.
주식도시락에는 네이버, 현대차, 삼성전자 등 9개 기업의 주식 중 1주를 무작위로 받을 수 있는 쿠폰이 있다.
준비한 2만주가 모두 소진되면 판매는 자동 종료된다.
편의점 도시락 마케팅도 불붙고 있다.
CU는 이달 우체국카드로 결제 시 도시락 전 품목을 30% 할인해주고,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농협카드로 결제 시 12찬 한판도시락 등 6개 품목에 대해 60% 캐시백 행사를 진행한다.
GS25는 오는 9일부터 일주일간 행사카드로 결제시 도시락 전 품목에 대해 60% 할인 행사를 한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팀장이 한끼 쏜 데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이벤트를 열고 ‘속편한 도시락 세트’ 예약 주문 서비스를 선보였다.
도시락 세트 상품은 버섯소불고기도시락 세트, 숯불닭갈비도시락 세트, 두부한상도시락 세트 등 3가지다.
동일 세트 5개가 하나의 묶음 상품으로, 간편결제 엘페이를 활용하면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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