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메이트가 모바일 신작 '리버스D'를 내년 상반기 출시한다. 사진 오른쪽 아래 왼쪽부터 김기억 스노우팝콘 대표, 이태현 엔터메이트 대표, 차지훈 엔터메이트 총괄이사 /더팩트 DB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올해 상반기 모바일게임 '루디엘'로 첫 대형 국산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했던 엔터메이트가 내년 '리버스D'로 또 한 번 도약대를 마련한다. 코스닥 상장 게임업체 엔터메이트는 ５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 씨네시티에서 모바일 신작 '리버스D'를 소개하는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리버스D'는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 장르를 취하고 있다. 이름은 이 게임의 특징을 함축적으로 잘 나타낸다. '뒤집다'는 뜻의 리버스(Reverse)와 몬스터들이 대거 포진해있는 곳을 뜻하는 던전(Dungeon)이 합쳐진 말로 '던전의 재해석'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성역 시스템은 '리버스D'의 핵심 콘텐츠다. 이용자 개인 던전이 등장하는 이곳에서는 수집한 몬스터를 배치하고 다른 이용자들의 침입을 방어한다. 예컨대 방어의 경우 다른 이용자의 공격 상황을 관전하다가 원하는 타이밍에 실시간으로 난입해 자신의 던전을 지킨다.

엔터메이트측은 성역에 대해 "누군가에게는 공략해야 할 던전이지만 또 다른 이용자에게는 관리하고 성장하는 기지의 의미도 함께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터테이트는 '리버스D'를 내년 1월 출시할 계획이다. 이달 안에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도 있다. 사전예약을 어제(4일)부터 시작했다. 이 게임의 최소사양은 삼성 갤럭시S4다. 이태현 엔터메이트 대표는 "내년 첫 포문을 여는 리버스D로 게임업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키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스타K6에 나왔던 여성 듀오 볼빨간사춘기는 '리버스D' 공식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인 '퍼스트'(first)를 만들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 내용이 처음 공개됐다. 수익화를 계획하고 있는지 묻자 "마케팅이나 음반을 통한 별도의 수익화를 아직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2001년 설립된 엔터메이트는 지난 2015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그간 웹게임 서비스를 주력으로 해왔으나 지난 2013년부터 모바일게임 사업을 시작하면서 체질을 바꾸었다. 자회사는 중국과 대만에 있다.

'리버스D'를 개발 중인 스노우팝콘은 2013년 9월 설립했다. 창립 이듬해인 2014년 8월 '드래곤을 만나다 for 카카오'를 출시해 글로벌 500만을 기록했다. '리버스D'는 세가게임즈를 통해 일본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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