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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LTE 고객들은 음성통화 시 배터리 소모량이 예전보다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을 체감할 수 있게 된다. KT가 데이터에 이어 음성통화에도 배터리 절감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KT(회장 황창규)는 15일 국내 최초로 음성통화 시 배터리 소모량을 절감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술을 전국 LTE 상용망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데이터 배터리 절감 기술(C-DRX)을 LTE 전국망에 국내 최초 적용한데 이어 이번에 음성통화까지 확대 적용한 것이다.
C-DRX는 통화 연결 상태에서 데이터 송수신이 없을 경우 스마트폰의 통신기능을 주기적으로 저전력 모드로 전환시켜 배터리 사용량을 줄여주는 기술이다.
음성통화의 경우 데이터 통신과 달리 데이터가 연속되는 만큼 C-DRX 적용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LTE 기반 음성 통화인 ‘VoLTE’는 음성 데이터를 20㎳마다 한번씩 전송하기 때문에 데이터 미전송 구간에서 저전력 모드로 전환해 배터리 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그동안 KT는 이 같은 VoLTE의 특성을 활용해 음성통화 품질은 유지하면서 배터리를 최대한 절감할 수는 최적화 작업을 지속 추진해왔다. 아울러 전송 데이터 압축, 제어신호 최소화 등 추가적인 배터리 소모 절감 기술을 개발해 수차례의 필드 테스트를 거쳐 지난해 말 전국 LTE 상용망에 적용 완료했다.
정보통신기술(ICT) 표준화·시험인증단체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올초 진행한 테스트 결과, 이 기술의 적용 후 아이폰X 모델의 음성통화 이용시간이 최대 51%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KT의 LTE 가입자들은 별도의 단말 업그레이드 과정 없이 데이터 통화에 더해 음성통화 시에도 배터리 사용시간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KT INS본부 김영식 전무는 “데이터 통신에 이어 음성통화에도 C-DRX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배터리 절감 기술을 완성했다”며, “앞으로도 사람을 생각하는 따뜻한 혁신기술로 차별화된 고객 만족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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