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2일 장밋빛 색상을 적용한 'V30 라즈베리 로즈'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했다. /LG전자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을 활용한 '색상 마케팅'에 나선다. 지난해 출시된 주력 제품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혀 판매량 확대로 연결시키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22일 장밋빛 색상을 적용한 'V30 라즈베리 로즈'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했다. 이로써 'V30'는 라즈베리 로즈, 모로칸 블루, 클라우드 실버, 오로라 블랙, 라벤더 바이올렛 등 5가지 색상 모델을 갖추게 됐다.

LG전자가 'V30'에 새로운 색상을 추가해 출시한 건 'V30 라벤더 바이올렛' 이후 3개월 만이다. 시간 간격을 두고 새로운 색상을 지속 추가하는 이유는 간단한 변화로 제품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게 '색상 마케팅'이기 때문이다. '색상 마케팅'은 이미 스마트폰 업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혀 만족도를 높인다는 측면도 있다. 하정욱 LG전자 단말사업부장(전무)은 "6인치대 스마트폰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디자인에 매혹적인 색상의 감성까지 더해 고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다음 달 '라즈베리 로즈' 색상을 더한 'G6'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성락 기자

'V30 라즈베리 로즈'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전략 스마트폰 'V30'에 색상만 바뀐 제품이다. 붉은 장밋빛 색상의 미세한 렌즈들로 이뤄진 렌티큘러 필름이 제품 후면에 적용됐다. 빛의 반사각에 따라 채도가 달리 보이는 게 특징이며 제품 가장자리에는 곡면의 메탈 프레임이 적용됐다.

글래스 소재의 렌즈를 탑재해 밝은 조리개 값을 구현하는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 120도 화각의 광각 카메라 손쉽게 전문가와 같은 영상을 촬영하는 시네 비디오 하이파이 쿼드 DAC에 B&O 플레이의 튜닝을 더한 명품 사운드 등 강력한 멀티미디어 성능은 그대로 유지됐다.

'V30 라즈베리 로즈'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에서 처음 공개돼 외신으로부터 호평받았다. 미국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 어쏘리티는 "독특한 색상은 다른 스마트폰의 평범한 색상과 비교했을 때도 탁월하다"고 밝혔으며 다른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 센트럴은 "흔한 분홍색과는 다른 깊이감을 선사한다"고 호평했다.

LG전자는 다음 달 '라즈베리 로즈' 색상을 적용한 'G6'도 선보일 예정이다. 'G6'는 지난해 상반기 출시된 제품으로 5.7인치 풀비전 디스플레이와 탄탄한 내구성 등이 강점이다. 따라서 'G6'는 라즈베리 로즈, 아스트로 블랙, 아이스 플래티넘, 미스틱 화이트, 테라 골드, 마린 블루 등 6가지 색상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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