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드라마판 예비 스타들이 더 높게, 더 멀리 뛴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 빌런즈부터 ‘트롤리’ 오유진까지 시청자에게 이름 석자를 제대로 남기고 있는 이들을 만나보자.
▲‘더 글로리’ 빌런즈…박성훈·김히어라·김건우·차주영
박성훈, 김히어라, 김건우, 차주영은 ‘더 글로리’가 낳은 최고의 아웃풋이다.
네 사람은 각 각 전재준, 이사라, 손명오, 최혜정 역을 맡아 시청자의 분노 버튼을 누른다.
한류스타 송혜교에게 밀리지 않는 존재감이다.
드라마 팬들에게 ‘빌런즈’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
넷플릭스 ‘더 글로리’는 학교 폭력 피해자 문동은(송혜교)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를 그린다.
네 사람은 문동은의 10대를 파괴한 학교 폭력 가해자를 연기했다.
욕설에 따돌림은 물론이고 달궈진 고데기로 팔과 다리를 지지기도 한다.
교묘하고 잔인한 폭력 연기에 두 눈이 질끈 감길 정도. 주인공만큼 강렬한 존재감이다.
시청자는 자연히 문동은을 응원하게 된다.
덕분일까. ‘더 글로리’는 누적 시청 4억 1305만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TV(비영어) 부문 역대 시청 시간 6위로 올라섰다.
▲무서운 연기 내공…‘트롤리’ 오유진
오유진은 2018년 웹드라마 ‘연애공감’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여신강림’, ‘다크홀’, ‘불가살’, 등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쌓았다.
특히 웹드라마 ‘플레이리스트’의 후속작 ‘뉴연애플레이리스트’의 주인공으로 나섰으며 1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되기도 했다.
오유진은 친한 사람들 앞에서는 털털하고 하이텐션이지만, 술을 마시면 낯을 가리는 서연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21학번 도민주로 분해 특유의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속 인생 캐릭터를 다시 한번 바꿔놨다는 평.
SBS에서 방영된 ‘트롤리’에서도 괴물 신인다운 모습을 보였다.
극중 김혜주(김현주)의 고등학교 친구이자 그로 인해 삶의 큰변화를 겪게 되는 진승희(류현경)의 어린시절을 연기하며 극에 쫄깃한 긴장감을 더한 것.
오유진은 진승희역의 과거 시절 서사를 그려내는 회상에만 등장하는 작은 분량에도 뛰어난 존재감을 발휘해 ‘저 배우 누구?’라는 반응을 끌어냈다.
하반기 방송 예정인 MBC 새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출연도 긍정 검토중이다.
이 작품은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이세영)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배인혁)의 금쪽같은 계약결혼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오유진은 극중 박연우의 절친이자 무한 긍정 에너지를 지닌 취준생으로 드라마에 재미와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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