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경찰 조사를 받은후 귀가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시스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33)와 소속사 관계자들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김 씨와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 모 씨 등 3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에게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가 적용됐고 이 씨에게는 범인도피교사, 전 씨에게는 증거인멸 등 혐의가 적용됐다.
김호중이 음주운전을 인정했지만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며 혐의 입증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의 벤틀리 차량을 몰고 나왔고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왕복 2차선 도로에서 택시와 충돌한 후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및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받는다.
줄곧 음주 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발뺌한 김호중은 정황이 속속 드러나자 결국 소속사를 통해 사실을 자백하고 사과했다.
21일에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약 3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취재진 앞에 설 수 없다”는 이유로 6시간을 버티다 출석 9시간 만에 경찰서를 나왔다.
그는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조사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고 말하며 퇴장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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