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NA 신규 오리지널 예능 ‘현무카세’는 11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전현무와 김지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ENA |
전현무가 요리를 내걸고 이번엔 토크쇼에 도전한다.
대본 하나 없이 자연스러운 촬영장에서 본인이 직접 준비한 요리로 게스트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발굴한다는 목표다.
ENA 신규 오리지널 예능 ‘현무카세’는 11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문태주 PD와 함께 출연진 전현무·김지석이 참석했다.
‘현무카세’라는 프로그램명은 전현무의 이름에 오마카세(셰프에게 온전히 맡기는 코스 요리)의 ‘카세’를 조합한 것. 퇴근길에 생각나는 친한 지인을 아지트로 초대해 ‘맞춤형 풀코스 요리’를 대접하며 마음까지 요리해주는 리얼 토크쇼다.
tvN ‘문제적 남자’ 이후 5년 만에 다시 뭉친 전현무와 김지석은 대본 한 장 없이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계획으로, 기대감이 모인다.
문태주 PD는 “전현무가 방송을 많이 하지 않나. 모니터를 할 때 전현무가 음식을 먹을 때나 요리를 할 때 굉장히 돋보이고 매력적으로 보이더라”라고 프로그램을 기획한 의도를 밝혔다.
전현무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이장우, 박나래에게 초밥을 해준 적 있는데 둘이 한 번 더 해달라고 정말 많이 얘기했었다.
실제로 많은 연예인들이 그 방송을 보고 나서 제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고 하더라”라며 “정돈된 레시피가 아니라 제가 뚝딱 만드는 거고 셰프도 아닌 만만한 사람이 요리를 하는데 반응이 좋아서 콘텐츠로 괜찮겠다 싶었다”고 ‘현무카세’를 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유튜브 등 방송 콘텐츠에서 토크쇼가 많으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있었다.
그런데 저희는 ‘찐으로’ 대본이 없다.
게스트들이 퇴근길에 들러서 녹화가 짧기도 하고 길기도 하다.
해야 할 얘기를 다 못하고 끝날 때도 있고, 더할 때도 있다”고 프로그램만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튜브스러운 방송을 만드는 제작진 보고 ‘이거 되겠다’ 싶었다.
정해져 있지 않은 자유로움이 저를 설레게 했다”며 “기존 포맷과는 다른 토크쇼가 될 거 같다”고 자신했다.
 | ENA 신규 오리지널 예능 ‘현무카세’는 11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전현무와 김지석이 요리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ENA |
문 PD 또한 “방송 전에 제작진끼리 얘기한 건 ‘꾸미지 말고 유튜브처럼 만들자’였다.
녹화시간도 3시간이 안 넘는다.
쉬지 않고 쭉 간다.
손님이 들어오는 순간부터 나갈 때까지 제작진 개입이 없다.
두 사람이 오롯이 토크를 책임지는 것”이라면서도 “토크가 중구난방이 되다보니까 편집할 때 힘들긴 하더라. 잡아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결과물엔 자신감을 내비쳤다.
문 PD는 내부 시사 당시 ENA 내부 반응이 좋았다며 “1회를 보고 오랜만에 ‘찐예능’이 나왔다 싶었다”고 자평했다.
토크만큼 요리에도 진심이다.
전현무는 “실제 셰프가 아니기 때문에 보시는 분들이 따라하기 좋은 요리를 요즘에 뜨고 있는 콘텐츠 위주로 SNS에서 찾아보고 있다.
요리책도 참고하지만 가장 많이 참고하는 건 SNS”라고 설명했다.
김지석은 “전현무 형이 촬영 전날에 실제로 요리를 해보고 온다.
그렇게 직접 해보고 촬영할 때 뚝딱 요리하는 모습을 보고 경이로웠다”고 전현무를 칭찬했다.
전현무는 ‘현무카세’를 통해 게스트가 더욱 집중조명되길 바랐다.
그는 “저희는 친분이 있거나 인간적으로 알고 싶은 분들을 주로 섭외했다”며 “무장해제 토크쇼니까 스튜디오에서는 안 나오는 이야기, 숨겨진 이야기들이 많이 회자되지 않을까. 기존에 못 들었던 이야기들이 많이 기사화되고 발굴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전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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