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디즈니플러스에서 서비스 중인 중국 드라마 ‘진수기’ 포스터. 디즈니플러스 제공 |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에서 서비스 중인 중국 드라마 ‘진수기’가 MBC 사극 ‘대장금’과 유사하다는 여론과 동북공정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중국 전문가들은 한중 문화 교류로 인해 ‘양국 문화의 유사성’이 타당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진수기’의 표절 의혹과 관련해 중국 전문가들은 한중 문화교류는 고대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이를 이해하고 열린 자세로 드라마를 시청해야 한다”며 지난 6일 보도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국 네티즌들은 진수기 속 배우들이 착용하는 의상이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과 유사한 것과 삼겹살을 구워 쌈을 싸 먹는 장면을 문제 삼았다.
이 외에도 지난 2003년 방영된 ‘대장금’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한편 ‘디즈니 플러스’ 측은 “문제가 된 삼겹살 장면은 ‘진수기’가 아닌 중국 아이치이의 웹 드라마 ‘야불기적천세대인’ 6회에 나오는 장면”이며 대장금과의 유사성 및 동북공정 논란 등과 관련해서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지난 6일 밝힌 바 있다.
이 논란과 관련해 중국의 사회과학원 한반도 전문가는 현지언론에 “중국과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깝다”며 “고대에는 빈번한 교류로 인해 문화적으로 공유할 수 밖에 없어 의상과 음식이 비슷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로부터 한국은 유교문화를 주창하고 중국 문화를 연구하고 흡수해 왔다”며 “한복은 심지어 명나라 옷에서 베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중국의 한 영화 평론가는 현지 언론에 “문화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개방성과 통합성”이라며 “한국 누리꾼들은 문화의 특성을 존중하고, 지속적인 문화 교류에 대한 포용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지 언론 보도는 “2022년 개봉된 SF 영화 ‘외계+인 1부’에서 등장한 헤어스타일과 의상, 피리와 부채 등은 중국 전통문화의 풍미가 강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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