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와 정우성이 극장가 사냥에 성공했다.
‘헌트’가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헌트’는 지난 주말(12일∼14일) 111만518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51만1597명.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 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이정재와 정우성이 ‘태양은 없다’(1998) 이후 22년 만에 한 작품에서 의기투합했다.
또한 이정재가 연출을 맡아 감독 데뷔작으로 제작 전부터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5월 제75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 받기도 했다.
2위는 ‘한산: 용의출현’이다.
72만7506명이 다녀갔고 누적 관객수는 586만7014명.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박해일)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김한민 감독의 임진왜란 3부작(‘명량’ ‘한산’ ‘노량’) 가운데 두 번째 이야기. 거대한 스케일의 해상 전투 장면이 압도적이다.
‘비상선언’은 3위를 기록했다.
20만1062명을 동원했고 누적 관객 수는 188만4005명이다.
영화는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이 각자의 위치에서 활약을 펼치며 베테랑들의 연기가 무엇인지 제대로 증명했다.
탈출할 수 없는 기내 속에서 펼쳐지는 압도적인 장면들이 이채롭다.
지난해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 받으며 작품성도 인정 받았다.
4위 ‘탑건: 매버릭’도 꾸준하다.
12만7103명을 더해 누적 관객 수 766만7874명. 교관으로 컴백한 최고의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과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미션에 투입되는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 톰 크루즈가 ‘탑건’(1986) 이후 무려 37년 만에 다시 조종석에 앉아 화제가 된 작품이다.
5위는 애니메이션 ‘DC 리그 오브 슈퍼-펫’이다.
8만3346명이 다녀갔고 누적 관객 수는 12만4816명. 악당 렉스 루터와 기니피그 룰루의 계략으로 위험에 빠진 슈퍼맨을 비롯한 저스티스 리그의 슈퍼 히어로들을 구하기 위해 슈퍼독 크립토와 슈퍼펫 친구들이 벌이는 파워 댕댕 모험을 그린 이야기.
jkim@sportsworldi.com 사진=‘헌트’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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