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캡처 |
후진하는 트럭에 치인 여중생의 사고 현장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분을 샀다.
이 운전자는 사고 후 피해 학생 측에게 합의를 재촉하며 적반하장 식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29일 방송된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는 후진하는 트럭에 통화 하며 걸어가는 여중생이 치이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본 진행자 이수근은 “아무리 무지한 사람이 봐도 차가 역방향으로 불법주차를 해 놨다”며 “중앙선은 완전히 넘어가 있고, 후진도 풀악셀을 밝은 것 같다”고 경악했다.
이어 “공사현장 또한 문제가 있다”며 “공사 중이라 인도에 가지 못하게 막아놓고는 안전요원도 없다”고 분노했다.
사고 후 1년이 지났다고 밝힌 피해 여중생 부친은 인터뷰를 통해 “딸이 충격으로 눈을 뜨고 있는데 앞이 안 보인다고 했다”며 “(사고 당시) 간이 파열된 게 아니고 두부처럼 으스러졌다”며 설명했다.
이어 “트럭 운전자와 도로 하나 놓고 마주 보고 이웃이다.
얼굴을 하루에도 몇 번씩 마주친다”고 덧붙였다.
피해 학생 부친에 따르면 상대방 측 부모는 형사 합의를 빨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되려 적반하장 식의 태도를 보였다.
심지어 가해자인 운전자는 “아버지가 그냥 교도소 들어갔다 나오라고 한다”며 사과도 없이 당당한 태도를 취했다.
피해 학생은 현재까지도 우울증으로 인해 수면제 등을 복용한다고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다른 진행자인 한문철 변호사는 “이 사건은 중앙선 침범사고냐 후진 사고냐가 문제가 됐다”며 “중앙선 침범사고는 12대 예외 사유로 종합보험에 가입되어 있더라도 형사처분을 받는다”고 전했다.
더불어 “검사는 중앙선 침범사고로 기소했다”며 “법원은 이를 인정하고 ‘금고 4월에 처한다’고 판결했다.
금고는 징역과 같은 거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재판부가 법정구속하지 않은 사실을 언급하여 합의의 여지를 남겨뒀음을 설명했다.
임미소 온라인 뉴스 기자 miso394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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