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 캡처 |
1세대 아이돌 그룹 클레오 출신 채은정(본명 이은정·사진)이 자신을 둘러싼 금수저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채은정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채은정은 “핑클로 데뷔할 뻔했으나 이효리 선배님이 오고 나서 (핑클이) 데뷔한 후 여기저기 알아보다 클레오로 데뷔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갤러리에서 갤러리스트로 일도 해 보고 일반 직장 사무직 데스크에서 보는 일도 해 보고 그 외에 파티플래너도 해 보고 쇼핑몰도 혼자서 운영해보고 많은 시도를 했었다”며 “(필라테스가) 예전부터 해온 운동이고 저랑도 잘 맞아 강사 활동까지 하게 됐다”고 밝혔다.
채은정은 “보통 아버지가 ‘성형외과 의사였다’, ‘부유한 동네에서 자랐다’고 하면 ‘금수저였네’ 하신다”며 “당시 세 번째 새어머니가 계셨고, 고등학생 때부터 경제적 지원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10세에 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바로 유학을 가셔서 할머니 밑에서 자랐다”며 “(아버지가) 돌아오시자마자 재혼을 하셨고, 1년도 안 돼서 이혼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때 처음으로 아버지에 대한 불신과 배신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후 채은정은 세 번째 새어머니의 제안으로 독립했고, 아버지에 대한 반발로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가수 제의가 올 때 저는 연예계를 돌파구로 삼고 싶었다”며 “집에서 반대하는 무언가를 해야 했던 게 더 컸던 거 같다.
그때는 너무 어리고 그래서 활동을 시작했다”고 가수 활동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전했다.
그러다 20대 중반 채은정은 아버지의 병환 소식을 접했다.
그는 “제가 유일하게 기억하는 순간인데 아버지랑 둘이 있을 때가 있었다”며 “그때 아버지께서 ‘은정아 미안하다’라고 하셔서 쿨하게 ‘괜찮아’ 이랬는데 속으로는 엄청 울고 있었다” 당시 감정을 털어놨다.
채은정은 은퇴 후 13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매해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있다.
아버지의 기일을 맞아 묘소를 찾은 그는 “저는 가족이 제 삶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혼자 살다가 여기에 오면 가족이 있지 않나”라며 “아빠의 웃는 모습이나 아팠을 때 고생했던 모습 같은 것도 생각나고 돌아가시고 나니 오히려 아련한 마음이 더 강한 거 같다”라고 말하며 말문을 흐리더니 이내 눈물 흘렸다.
임미소 온라인 뉴스 기자 miso3949@segye.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