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범수가 자신이 학부장으로 있는 한 대학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부자 학생과 가난한 학생을 나눠 차별했다는 주장이다.
이범수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한 가운데 학교 측은 특별 감사를 예고했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범수가 지난 4개월간 직접 강의를 한 적이 없으며 경제적 상황에 따라 학생을 차별하고 폭언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범수는 지난 2014년부터 신한대 공연예술학과 학부장을 맡고 있다.
이 학교 재학생이라고 밝힌 한 제보자는 "(이범수 갑질로 인해) 현재 불면증을 겪고 있으며, 자퇴하거나 정신과 치료를 받는 학생들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같은 상황으로 인해 1학년 학생 중 절반이 휴학과 자퇴를 했다고도 덧붙였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이범수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는 "(이범수가) 학생들을 차별했다거나 폭언을 가한 적은 없다"며 "다른 의혹 또한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이어 "이범수 배우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와 확산에는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도 부연했다.
다만 강의와 관련해서는 촬영 일정으로 평일에 수업을 못하거나 갑작스러운 일정 변동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소속사는 "학생들의 개별 학습 일정에 맞추지 못한 점은 사과드린다.
이 부분과 관련해 학생들과의 소통이 미진했다면 반성하며 개선해 나가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학교 측과 논의를 거쳐 평일이 아닌 주말 등에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으며, (촬영 일정으로 인한 강의 시간 변동에 대해서는) 학생들에게 충분히 양해를 구했고 이후 보충수업 등을 성실히 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신학대 측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보 내용과 관련해 특별 감사를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아주경제=홍승완 기자 veryhong@ajunews.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