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대표 라비 이어 병역 브로커와 공모해 부정한 방법으로 병역 회피 시도 정황…서울남부지검 합동 수사팀서 포착한 듯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군 복무 중 출근하지 않는 등 특혜 입은 혐의 받아
 | | 나플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
래퍼 나플라(31·한국명 최석배·사진)가 병역 면탈 의혹을 받고 있다.
나플라의 소속사 그루블린 측 관계자는 1일 뉴스1에 “검찰이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구청에서 병역 면탈과 관련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나플라가 사회복무요원 근태와 관련해 한차례 조사를 받았다”며 “다른 세부 사항은 파악 중이며,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나플라는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군 복무를 하고 있는데, 이를 회피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날 동아일보와 KBS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병역비리 합동 수사팀은 나플라가 사회복무요원 복무 중 병역 브로커와 공모해 부정한 방법으로 병역 회피를 시도한 정황을 확인하고 조사하고 나섰다.
나플라는 실제 출근하지 않는 등의 특혜를 입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도 전했다.
앞서 지난달 12일 나플라 소속사 대표이기도 한 빅스 라비(본명 김원식) 역시 병역 면탈 비리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합동 수사팀은 앞서 라비가 뇌전증을 앓고 있다며 재검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신체등급을 낮춰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당시에도 소속사 측은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한 바 있다.
한편 나플라는 2019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수사를 받았는데, 당시 검찰은 그가 초범인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했었다.
그러나 나플라는 이듬해 6월 서초구 자택에서 또다시 대마초를 피워 재판에 넘겨졌고, 결국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었다.
그는 2018년 케이블 음악 채널 엠넷의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777’에서 우승, 이름을 널리 알렸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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