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한 유튜버가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신상 정보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2일 사건 사고 전문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국민적 공분을 샀던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이 모 씨에 대한 신상 정보를 공개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유튜버는 피해자 인터뷰도 공개했다.
가해자 신상을 공개한 반면, 피해자는 모자이크 처리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먼저 피해자 측은 “저는 (가해자 신상 공개가) 너무 필요하다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었다.
신상 공개를 해야 한다는 피해자들의 심리는 ‘다른 사람이 안 당했으면 좋겠다’라는 심리가 제일 큰데 (가해자에 대한) 신상 공개를 반대하시는 의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사적 제재가 아니냐. 사적인 보복이 아니냐’라고 하시니까 저는 억울하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경찰서에 (가해자 신상 공개) 청원을 넣었더니 이미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이 돼 버려 경찰에서는 권한이 없다더라. 그래서 지방 검찰청에 청원을 넣었더니 지금은 2심 재판 중이라서 안 된다더라. 검찰 쪽에서는 신상 공개 이야기를 해본다고 했는데 오늘은 안 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 많은 사람들이 공분하고 있는데도 어느 지표가 돼야 움직이는 걸까”라고 털어놨다.
유튜버는 “극악무도한 범행을 저지른 가해자 신상 정보 공개는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이 가해자 신상 정보를 공개할 경우 따르는 불이익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
“적법절차에 따르지 않고 가해자의 신상을 무단으로 공개할 경우 저 카라큘라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법의 처벌을 받을 수 있고, 가해자에게 평생 동안 보복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튜버로서 도를 넘는 사적 제재 행위가 아닐까 하는 우려도 있지만 피해자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내린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가해자 이 모 씨에 대한 신상 정보가 공개됐다.
유튜버는 가해자의 범죄 기록도 공개했다.
그는 “대부분 고등법원까지 올라가 판결을 받은 사건이다.
그동안 전부 항소를 해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튜버는 “이런 쓰레기 같은 범죄자는 사회에 나오면 안 된다.
같은 하늘 아래 같은 공기를 맡으며 사는 것조차 역겹고 철저하게 이 범죄자는 자신을 창피해 하고 부끄러워 하고 두려움에 떨면서 앞으로 남은 여생을 살아가야 한다.
법원은 도대체 누구를 위해 가해자를 교화하겠다고 법에 양형을 적용하느냐”라고 일갈했다.
해당 영상 공개 이후 유튜브 측은 “개인정보 침해 신고가 접수됐다”라며 “개인정보 보호 가이드라인 위반 사실을 확인 후 콘텐츠 제한 여부를 고려하겠다”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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