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방송인 유재석과 하하가 16년만에 사극연기에 도전했다.
특히 역할에 과몰입한 유재석은 남궁민에게 90도로 폴더인사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14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에서는 MBC 드라마 ‘연인’의 보조 연기자 출연한 유재석, 하하, 주우재, 박진주, 이이경, 이미주의 모습이 공개됐다.
극중 청나라에 포로로 끌려온 농민으로 분한 멤버들은 열정적인 연기 도전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특히 유재석과 하하는 과거 MBC ‘무한도전’을 통해 MBC 사극 ‘이산’ (2007)에 출연한 뒤 16년만의 사극연기 도전이다.
유재석은 “‘연인’이 인조 시대죠?”라고 물으며 사전에 공부했음을 티냈고 하하는 “예쁨 받으려고 작정하고 왔다.
공부를 많이 했다”고 견제했다.
유재석은 응원차 방문한 남궁민에게 90도로 인사하며 “농민이라 나도 모르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촬영 시작 후 유재석과 하하는 잔뜩 긴장해 한껏 힘을 준 채 연기했다.
그러나 김성용 PD의 오케이 사인으로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유재석은 소가 할 일을 대신하는 농민 역을 맡아 한숨쉬는 연기를 선보였고 하하는 “바위가 백혔어”라는 대사를 계속 반복해 위기를 극복했다.
이를 지켜본 주우재는 “난 형이 진짜 농민인 줄 알았다”고 칭찬했다.
쉬는 시간 유재석과 하하는 ‘이산’ 출신임을 강조하며 다른 멤버들의 연기 지도에 나섰다.
이어 주우재, 이이경, 박진주, 이미주가 촬영에 들어갔다.
이이경의 애드리브로 풀샷 촬영을, 주우재의 활약으로 바스트샷을 넘어갔다.
하지만 사극 초보인 이미주는 등장 장면에서 제동이 걸렸다.
김성용 PD의 피드백을 받은 이미주는 무사히 촬영을 완료했다.
‘본업’이 배우인 박진주는 사극 연기를 많이 해보지 않은 탓에 긴장했지만 대사 한 줄도 다양한 톤으로 연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연인’의 주연 남궁민과 안은진이 ‘놀뭐’ 팀 응원을 위해 찾아왔다.
멤버들은 남궁민 앞에서 유재석과 하하를 연기의 신으로 추앙했다.
남궁민은 유재석에게 “비중이 어마어마하시다.
저보다 대사가 길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감독님이 나를 믿으셔서, 대사가 많아서 미치겠어”라고 받아쳤다.
식사 후 ‘놀뭐’ 멤버들과 안은진의 그룹 샷이 진행됐다.
멤버들은 보이지 않는 카메라 앵글 밖에서도 애드리브를 계속했다.
특히 하하는 포커스가 나간 상태에서 열연을 펼쳤다.
이를 본 안은진은 그의 연기를 촬영하며 “연기 천재다.
웃기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유재석은 연기 욕망에 휩싸여 새참을 얻는 장면에서 김성용PD에게 대본에 없는 즉흥 연기를 주문받아 “연기가 좋다.
이 맛에 연기한다”고 신난 모습을 보였다.
MBC ‘연인’과 ‘놀뭐’의 시너지 효과 덕인지 ‘놀면 뭐하니?’는 시청률 4.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아시안게임으로 결방하기 전인 지난달 23일보다 0.9% 소폭 상승한 수치다.
‘연인’ 역시 13일 방송분보다 1.6% 상승한 9.3%의 시청률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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