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김진민 PD가 안은진 캐스팅에 큰 만족감을 표현했다.
김진민 PD는 19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종말의 바보’ 제작발표회에서 “저도 감이 없어서 굉장히 오랫동안 헤맨 배우도 있다, 윤혜 역할을 위해 정말 사람을 만났다.
추천을 받았는데 ‘어? 안 만났으면 큰 일 날 뻔했네’해서 캐스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성우는 개인적으로 잘 아는 배우가 아니었다.
연극을 오래했고, TV나 영화도 했다.
굉장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다.
실력은 이미 입증이 된 배우였다.
역할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대화를 나누면서 저도 이 배우를 알게 됐다.
결론적으로 가장 훌륭한 캐스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인씨는 작품하기 전에 전화로 굉장히 긴 시간을 둘이서 대화했다, 약간 선문답도 했고 작품의 이야기도 했다.
아인 씨가 저를 파악하려고 하는 그런 시간도 있었다.
그러면서 ‘이 배우각 급수가 높구나, 나도 준비를 많이 해야겠구나’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나아가 “여기 많은 배우 중에 내공이 깊은 배우가 많다는 걸 느꼈다, 제가 알고 캐스팅한 건 아니지만, ‘배우의 세계는 알다가도 모르겠구나’ 하면서 겸손해지는 순간이 있었다.
연출이 배우를 만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배우가 감독을 만들고 감독은 배우한테 작은 선물이라도 주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배우를 찾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고 끝까지 앙상블과 그림을 위해 고민으 많이 했다.
엑스트라 한 명까지 후회가 없다”고 강하게 말했다.
안은진에 대해서는 빼놓고 말하자 MC 박경림이 ‘안은진씨는?’이라고 물어봤다.
그러자 김 PD는 “처음에 대본 받자마자 넷플릭스와 제작사한테 ‘저는 안은진’이요 그렇게 이야기했다.
그때 안은진씨가 뜨기 직전이었다.
제작사하고 넷플릭스가 고개가 넘어가더라. 저는 그 이전에 은진씨랑 대표님 찾아가서 ‘저 이 작품 은진씨랑 하겠다’고 했다.
유아인과 안은진은 같은 회다.
그 때 ‘유아인 때문이 아니’라고도 했다.
안은진을 말뚝처럼 박아놓고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은진 캐스팅은 퍼스트 초이스 원픽이었다.
당시 안은진은 공개 전에 확실히 떠 있을 거라 단언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오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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