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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박성훈, 시청자들에게 연락 오기도 “제발 둘 사이에서 사라져” 사과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05-07 10:31:10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윤은성 역을 맡아 명품 연기를 펼친 배우 박성훈이 드라마 마지막 회를 시청하며 소감을 밝혔다.

배우 박성훈이 '눈물의 여왕' 마지막 회를 시청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BH Entertainment' 캡처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BH Entertainment’에는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윤은성(훈)의 사과문ㅣ박성훈 <눈물의 여왕> 마지막 회 리액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마지막 화를 시청하며 담백하게 소감을 털어놨다.

이날 박성훈은 “은성이를 미워해 주신 여러분들 모두 감사를 드린다”며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서두를 열었다.
박성훈이 연기한 ‘윤은성’은 극 중 배우 김수현(백현우)과 김지원(홍해인)의 사랑을 방해하는 악역이기 때문.

그는 “전날 종방연을 했는데 과열된 분위기 속에서 15화를 같이 시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상했던 것보다 시청률이 잘 나왔다”며 “시청자분들이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셔서 자축하는 분위기에서 즐겁게 관람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7일에 방영된 드라마 ‘눈물의 여왕’ 15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21.1%를 기록했으며 마지막 화인 16회는 24.9%로 역대 tvN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배우 박성훈이 '눈물의 여왕' 촬영 기간에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유튜브 채널 'BH Entertainment' 캡처

박성훈은 “15회 엔딩이 나오고 나서 굉장히 많은 질타를 받았다”며 “재밌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고, (드라마를) 몰입해서 봐주시다 보니까 은성이가 미워 보였을 거다”라고 추측했다.
이어 “제가 봐도 좀 미워 보이는 것이 너무 선을 넘지 않았나 싶다”고 거듭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이 따로 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좀 전에 봤을 때는 ‘둘 사이에서 떨어져라’ 또는 ‘제발 사라져달라’ 등 다양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연락이 불쾌하지 않다고 고백하기도. 박성훈은 “그만큼 몰입해서 봐주신다고 생각이 든다”며 “수많은 스태프와 배우들이 1년을 걸쳐 작업했는데 그런 반응도 관심이다”라고 쿨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드라마를 시청하며 “최종 화라는 게 믿기지 않고 엊그제 처음 방송한 것 같다”며 실감하지 못했다.
드라마가 워낙 사랑을 많이 받은 작품인 만큼 “배우 인생에서도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마지막 회를 시청하며 여러 생각이 드는 듯 아련한 모습과 함께 아쉬움을 표하기도.

배우 박성훈이 자신이 연기한 '윤은성' 캐릭터에 몰입해 눈물을 보였다.
유튜브 채널 'BH Entertainment' 캡처

박성훈은 드라마에 몰입해 눈물을 흘렸다.
그는 “저는 은성이를 연기했으니까 그 마음을 잘 알겠다”면서도 “시청자로서 저 둘(백현우와 홍해인)을 응원하니까 복잡한 감정이 든다”며 토로했다.
극 중 윤은성의 슬픈 과거가 나오자 “얼마나 엄마의 사랑이 받고 싶었을까”라며 제대로 된 사랑을 받지 못한 캐릭터를 생각했다.
이어 “은성이가 해인이에 대한 마음만큼은 진심이었는데 사랑하는 법을 몰라 뒤틀린 사랑을 하게 됐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해당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작품은 작품이니 죄송하다는 말 금지”라던가 “캐릭터 연기를 정말 잘했지만 배우에게 질타해서는 안 된다”는 등 박성훈의 열연을 칭찬하고 응원하는 반응을 보였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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