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유가 ‘트로트 영 레전드’로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신유는 1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의 ‘트로트 영 레전드 특집’에 출연했다.
이날 아티스트석에 앉은 신유는 ‘트로트계 아이돌’, ‘영 트로트 레전드’로 소개를 받으며 이름값을 증명했다.
특히 신유는 함께 아티스트석에 앉은 알고보니 혼수상태와 재미있는 토크로 티키타카를 보여주며 웃음을 선사했다.
신유는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보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경서의 ‘일소일소 일노일노’ 무대를 보며 촉촉하게 젖은 눈시울이 시선을 모았고, 노래가 끝나자 기립 박수를 치고 ‘엄지 척’을 보내기도 했다.
신유는 “편곡하기 쉽지 않은데 이보다 더 잘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잘해주셨다.
경서는 목소리가 가진 힘이 보석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가수”라고 칭찬했다.
이어 신유는 라포엠이 편곡한 ‘시계바늘’ 무대를 황홀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어깨춤을 추는 등 다양한 리액션을 보였다.
신유는 “저희 때는 길보드 차트가 유행했는데, 발매가 되고 3년 후 내가 민망할 정도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2년 가까이 매일 나왔다.
당시에는 세미 트로트가 유행이었지만 저는 발라드 트로트를 냈고, 다들 안된다고 하니 오기가 생겨서 더 열심히 했더니 주목을 받았다.
‘시계바늘’을 통해 제가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포엠이 고급스럽게 만들어줘서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신유는 정다경이 한국 무용을 더해 꾸민 ‘잠자는 공주’ 무대에 대해서는 “이런 노래가 당시에는 없었다.
느린 템포가 특징이라서 더 독특해서 많이 들어주신 것 같다.
너무 멋지게 소화해주고 편곡도 놀라웠다.
정다경이 평소에 밝은데 이렇게 진지한 모습을 처음 봤다.
너무 매력적이다”고 칭찬했다.
아티스트들은 신유의 인기를 직접 전하기도 했다.
신유의 ‘시계바늘’로 무대를 꾸민 라포엠 최성훈은 무대에 오르기 전 대기실에서 “제가 학교 다닐 때 어머니 방에 제 사진이 한 장도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신유 선배님 사진이 거울 옆에 붙어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신유가 출연한 KBS 2TV ‘불후의 명곡’의 ‘트로트 영 레전드’ 특집은 오는 18일 2부가 방송된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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