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뺑소니 혐의 및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검찰총장 직무대행 출신 조남관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
김호중은 내일(18일)부터 경남 창원 공연에 나선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변호사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선임계를 제출했다.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변호사”라고 선임한 이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은 향후 예정된 공연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가요계에 따르면 김호중은 18~19일 경상남도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예정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공연 일정을 모두 소화한다는 입장이다.
소속사는 “일정은 변동 없이 진행하려고 한다.
당사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그 어떠한 경우에도 아티스트를 지킬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밝힌 바 있다.
18일 공연에서 김호중이 심경을 밝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23~24일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도 앞두고 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차를 몰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사고 발생 약 2시간 뒤인 10일 새벽 1시 59분쯤 김호중의 매니저는 사고 당시 김호중이 입었던 옷으로 갈아입고 경찰서에 가서 ‘내가 운전했다’는 취지로 거짓 자백했다.
하지만 경찰은 조사 결과 차량 소유주가 김호중인 것을 확인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6일 오전 김호중의 자택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현재 사라진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 등의 확보에 나섰으며, 증거인멸 정황, 수사 방해 의도 등을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고후 조치 과정과 음주 여부, 매니저 거짓 자수 경위 등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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