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뺑소니와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의 음주운전 정황이 추가로 발견됐다.
18일 중앙일보는 “서울 강남경찰서가 김호중이 지난 9일 오후 사고를 내기 전 유흥주점 방문에 앞서 일행과 함께 강남구 신사동의 한 음식점을 방문해 주류를 곁들인 식사를 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은 이날 오후 6시쯤 일행 6명과 차량 3대를 나눠타고 음식점을 찾았다.
일행 중에는 김호중과 함께 유흥주점을 찾았던 유명 래퍼 A씨도 있었다.
김호중은 음식점 룸 안에서 일행과 식사를 했다.
이들은 음식과 함께 소주 약 5병, 음료수 3병 등을 주문해 나눠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행은 오후 7시 30분쯤 식사를 마치고 나왔다.
차로 7~8분여 거리 떨어진 강남구 청담동의 한 유흥주점에 들렀던 김호중은 오후 10시 50분쯤 가게를 나와 대리기사를 불러 강남구 자택으로 귀가했다.
그는 다시 자신의 벤틀리 SUV를 몰고 나왔고 오후 11시 40분쯤 신사동의 한 이면도로에서 사고를 낸 뒤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김호중 측의 입장은 계속 바뀌거나 음주를 지칭하는 정황 증거가 추가로 나타나 의혹을 키우고 있다.
처음에는 운전자가 매니저라고 했지만 김호중으로 밝혀졌으며, 사고 직후 김호중은 자택으로 가지 않고 매니저와 함께 모텔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경찰은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김씨가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변 감정 결과를 전달받았다.
또한 김호중이 방문했던 유흥주점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김호중에게 음주운전 혐의 추가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김호중은 현재 뺑소니 등 혐의로 입건된 상태임에도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강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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