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진=뉴시스 |
하이브와 갈등을 빚고 있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소속 그룹 뉴진스와 돈독한 관계임을 재차 강조했다.
19일 민 대표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지난달 긴급 기자회견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민 대표는 "뉴진스와 저의 관계는 여러분이 어떤 생각을 하시든 그 생각 이상의 관계라고 설명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며 “짜깁기된 카톡 대화로 공격받은 직후, 멤버들은 일제히 제게 위로의 문자를 보내왔다.
그냥 위로의 문자가 아닌 사랑이 넘치는 내용이었다.
위로의 문자는 다음날 오전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뉴진스와 저는 그간 여러분이 수많은 일과 다양한 상황을 겪어왔다.
저희 안의 많은 일로 우리 관계는 더 돈독해지고, 단단해졌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가 겪어 본 아이돌 사업은 모순으로 점철된 일이었다.
이윤을 추구하면서 특히 어린 친구들의 안위를 동시에 균형 맞추기란 결코 쉽지 않았다.
괴롭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곤란하기도 했던 이런 모든 과정을 함께 겪으며 뉴진스와 저는 가족 같지만 그런 단순 가족 관계와는 또 다른 단단함으로 뭉쳐지게 된 것 같다”며 “하지만 뉴진스를 조금이라도 생각해주시는 분들이시라면 여러분께서 해주실 수 있는 일은, 이런 말 같지도 않은 사안에 최대한 멤버들이 오르내리지 않게 해주시는 일 같다.
제가 아무리 미워도, 멤버들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런 짓을 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이 민희진 대표와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그룹 뉴진스 멤버의 부모들이 엔터테인먼트 분쟁 전문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진 것.
19일 가요계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의 부모들은 민 대표가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을 앞둔 14일 엔터테인먼트 전문 변호사인 강진석 변호사를 선임했다.
뉴진스 멤버들의 부모는 강 변호사를 통해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 탄원서에는 민 대표와 함께하고 싶다는 취지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경영진 교체를 위한 어도어 임시주총은 오는 31일에 열린다.
가처분 결정은 이보다 앞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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