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019년 가수 고 구하라의 일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 성모병원 장례식장. |
2019년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클럽 버닝썬 사태가 영국 BBC의 재조명으로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영국 BBC 월드서비스는 19일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하다’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유튜브에 공개했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당시 사건을 취재했던 기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故 구하라가 이들 연예인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밝히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사실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당시 사태를 취재했던 한 기자는 “구하라가 자신이 도와드리고 싶다고 했다.
최종훈과 데뷔 때부터 굉장히 친한 사이였고 승리, 정준영과도 어느 정도 서로 알고 있는 사이였다.
구하라가 ‘걔네 거기에 진짜 이상한 게 많다.
기자님이 얘기한 게 맞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구하라는 단체 대화방에 언급되는 경찰이 누군지, 가해자 중 한 명인 최종훈을 설득해 기자에게 입을 열게 했다.
문제의 경찰은 당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근무했던 윤규근 총경으로 밝혀졌다.
윤 총경은 2021년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벌금 2,000만 원이 확정됐다.
윤 총경은 지난해 직권남용, 강요, 공갈, 업무방해 등 갑질 관련 감찰을 받았으나 무혐의 종결된 것으로 파악됐다.
윤 총경은 자신을 고발한 시민단체를 무고죄로 고소했고, 해당 단체도 맞고소했다.
또한 영상에선 파티 도중 승리가 한 여성의 손목을 거칠게 불잡고 질질 끌고 가는 모습이 담겼다.
여성은 싫다는 듯 저항했지만, 승리는 “조용히 해”라고 소리쳤다.
승리를 비롯한 주요 인물들 모두 현재 만기 출소한 상태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복역해 지난해 2월, 그리고 정준영은 집단 성폭행과 불법촬영 등의 혐의로 징역 5년을 복역하고 지난 3월 각각 출소했다.
최종훈은 항소심에서 피해자와 합의한 점이 참작돼 2년 6개월로 감형됐고, 2021년 11월 형을 마치고 만기 출소했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승리는 가수 컴백은 거의 접고 과거의 명성을 가지고?사업적인 확장을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은 해외 이민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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