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점술가 8인이 로맨스 리얼리티를 벌이는 ‘신들린 연애’ 제작진이 신동엽, 유인나 등을 MC로 섭외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또 무당 등 점술가의 연애를 다룬 탓에 지상파인 SBS에서 방송되지 못할 뻔한 뒷이야기도 덧붙였다.
‘신들린 연애’를 총괄하는 김재원 CP는 24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동엽에 대해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신동엽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
금기에 도전하는 캐릭터”라며 “‘마녀사냥’에서 보여준 것도 그렇고, 금기를 깨는 우리 프로그램과 어울린다”고 섭외 이유를 말했다.
‘신들린 연애’는 MZ 점술가들의 운명을 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늘 남의 연애운만 점쳐주던 분야별 용한 남녀 점술가 8인이 직접 자신의 연애운을 점치며 운명의 상대를 찾는다는 신선한 컨셉을 들고나왔다.
VCR로 화면을 보며 격한 반응을 보인 유인나도 ‘신들린 연애’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김 CP는 “유인나는 연애 프로그램을 상당히 좋아한다”며 “‘신들린 연애’ 스토리도 제일 잘 꿰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우 유선호, 안무가 가비에 대해 김 CP는 “‘꼬꼬무’를 섭외하고 방송 보면서 낙점했었다.
워낙 ‘꼬꼬무’에 두 사람이 나올 때 시청률도 좋고 활약도 좋았다.
특히 선호는 순간 기억력이 좋아 앞에 걸 다 놓치지 않는다”며 “가비는 기운이 세고, 이런 것에 관심이 많아 딱이라 생각해 낙점했다”고 밝혔다.
‘신들린 연애’가 미신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더구나 SBS가 지상파라 심의나 시청자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제약도 존재했다.
김 CP는 “우려 섞인 시선이 많아 실제 프로그램 론칭까지 1년이 걸렸다”면서도 “미신 조장이라기보다 동서고금 역사에서 점쟁이는 다 있었고 미래를 보고픈 인간의 본능이 있지 않나. 이게 자기 일이 되면 인간의 딜레마가 된다.
금기가 아니라 하나의 인간으로서 이 딜레마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가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탓에 제약이 덜한 OTT에서 방영할 계획도 잡았다.
김 CP는 “사실 원래 OTT로 해볼까 했었고, 실제로 어느 정도 진전도 있었다”며 “SBS 편성에서 한번 해볼 만하지 않을까 해서 기획 의도에 공감해 줘서 파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뒷이야기를 밝혔다.
한편 ‘신들린 연애’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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