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우진이 28일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64강전에서 경기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희비가 엇갈렸다.
장우진(세계 13위)은 28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탁구 단식 64강에서 다니엘 곤잘레스(푸에르토리코)를 세트스코어 4-1로 완파하고 32강에 진출했다.
남자 탁구 에이스로 꼽히는 장우진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세계랭킹 13위에 자리하고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단체전과 복식 은메달, 단식과 혼합복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우진은 초반부터 강력했다.
1게임을 11-7로 여유롭게 가져온 후 2게임에서도 11-5로 완승했다.
3게임도 11-6으로 가져왔지만 4게임에서 고전했다.
잇따라 범실이 나왔고 곤잘레스 또한 공략법을 바꿨다.
결국 8-11로 4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5게임에서 다시 위력을 되찾았다.
장우진은 특유의 강력한 포핸드 톱스핀의 위력을 높여 흐름을 되찾았고 11-7로 곤잘레스를 무너뜨렸다.
세트 스코어 4-1 완승.
장우진의 경기에 앞서 이날 탁구 대표팀은 남자 탁구 기대주 조대성(세계 20위)과 여자 탁구 베테랑 전지희(세계 14위) 잇따라 충격패를 당하며 위기에 빠졌다.
 | 조대성이 28일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64강전에서 경기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조대성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64강전에서 카낙 자(미국)에 2-4(11-8, 8-11, 2-11, 2-11, 11-8, 10-12)로 패했다.
장우진(13위)에 이어 한국 남자 탁구에서 두 번째로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지만, 첫 올림픽 개인전에서 조기 탈락하고 말았다.
카낙 자는 조대성보다 정확히 100계단 낮은 세계랭킹 120위에 불과하다.
조대성은 첫 게임을 따낸 이후에 2~4게임을 내리 내주며 끌려갔다.
3, 4게임에서는 2점밖에 내지 못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조대성은 전열을 정비하고 5게임을 11-8로 따냈지만 6게임에서 듀스 접전 끝에 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번이 국제대회 첫 출전인 조대성은 남자 단체에서 메달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 전지희가 28일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64강전에서 위 푸(포르투칼)와 경기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한국 여자탁구의 베테랑 전지희도 여자 탁구 단식 첫 경기에서 탈락했다.
전지희는 이날 탁구 여자 단식 64강에서 위 푸(포르투갈)에 세트 스코어 0-4(7-11, 6-11, 11-13, 9-11)로 완패했다.
전지희는 잦은 범실로 1세트와 2세트를 내줬다.
조금씩 감을 잡은 전지희는 3세트에서 처음으로 듀스까지 갔지만 연거푸 두 점을 내줬다.
4세트에서 만회를 노렸지만 마지막 백핸드 공격이 범실이 되면서 탈락했다.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주저앉은 것.
전지희의 세계랭킹은 14위. 46세 위푸는 세계랭킹 80위였다.
경기를 마치고 위푸는 “이런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다”며 “상대가 긴장했던 것 같다”고 본인 또한 승리에 놀랐음을 드러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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