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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Scene] 한때 리드까지 했는데…신유빈-임종훈, 만리장성에 막혔다

스포츠월드 기사제공: 2024-07-30 01:58:53

사진=AP/뉴시스

‘잘 싸웠지만….’

만리장성의 벽은 단단했다.
신유빈(대한항공)-임종훈(한국거래소·이상 세계랭킹 3위) 조가 석패를 당했다.
30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준결승서 세계랭킹 1위 왕추친-쑨잉사 조(중국)에 세트스코어 2-4(11-6 7-11 11-9 5-11 7-11 9-11)로 패했다.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4위)와 이날 같은 장소에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중국 응원단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도 굳건하게 맞섰다.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경기 시작 직후 1-5로 밀렸다.
차근차근 페이스를 찾아갔다.
과감한 공격으로 중국을 괴롭혔다.
먼저 1게임을 가져갔다.
2게임을 내줬지만, 곧바로 3게임을 따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4게임이 아쉬웠다.
점수 차가 벌어졌다.
기세가 오른 중국은 5경기와 6경기를 연달아 가져갔다.

사진=AP/뉴시스

한국 탁구는 2012년 런던올림픽서 남자 단체전 은메달을 딴 이후 메달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기대치를 높였다.
특히 신유빈-임종훈 조가 나서는 혼합복식은 탁구 종목 중 가장 변수가 큰 종목으로 꼽힌다.
한국이 전략적으로 준비한 배경이다.
실제로 승승장구했다.
16강서 독일(11위)을 4-0으로 완파한 데 이어 8강에서도 루마니아(8위)를 역시 4-0으로 눌렀다.
아쉽게도 중국에 막혔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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