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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성, 극단적 다이어트…“35kg까지 감량→폭식증 겪어”

스포츠월드 기사제공: 2024-07-30 16:15:00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이 극단적 다이어트로 폭식증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29일 ‘세바시 강연’ 채널에는 이혜성이 출연한 ‘인정 중독에서 벗어나는 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이혜성은 노력 끝에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했지만, 목표를 이루고 난 뒤 공허함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정신적 공허함이 저를 압도했다.
‘인생 목표가 정말 대학 입학이었나?’ 싶었다.
진짜 많이 방황했다 .그 때 모든 걸 쏟아 부을 새로운 목표가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이혜성은 “입시 후 대학에 들어가니 아무도 제게 공부하라는 말을 안 했다.
대신 예뻐야 한다고 하더라. 다들 헬스장을 끊고 하이힐을 신고 화장을 했다.
이후 제 목표는 다이어트, 외모 가꾸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학교에 무염 닭가슴살과 오이를 가지고 다녔다며 “일반식 먹으면 살이 찔까봐 식사 약속도 잡지 못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동시에 무리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다”고 했다.

이혜성은 그렇게 35kg까지 감량했다고 밝히며 “지속 가능한 몸무게가 아니지 않나. 폭식이 찾아왔고 극단적인 운동으로 이어졌다.
도넛 두 박스를 사서 앉은 자리에서 다 먹은 적도 있다.
이 시기에 운동을 시작하면 줄넘기는 1만 번, 달리기는 20km씩 해야만 끝을 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혜성은 “엄마가 저의 폭식을 걱정하니까 제가 방 옷장 속에 도넛 봉지를 숨겨두고 몰래 꺼내 먹다가 갑자기 너무 서러워져서 엉엉 운 적이 있다”라고 떠올렸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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