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 사격 대표팀의 오예진(오른쪽)이 30일 열린 공기권총 10m 혼성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한 후,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동메달을 코앞에서 놓쳤다.
한국 사격 대표팀의 오예진-이원호 조는 30일 파리 프랑스 샤토루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혼성 동메달 결정전에서 인도의 마누 바커-사랍조트 싱 조에게 10-16으로 패했다.
지난 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공기권총 여자 10m 결선서 올림픽 신기록 243.2점과 함께 금메달을 따냈던 오예진은 이날 자신의 두 번째 메달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자신의 출전 종목을 모두 마친 오예진은 추후 일정을 소화할 동료들을 향해 응원의 목소리를 건넬 예정이다.
이원호는 더더욱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 28일 공기권총 10m 남자 개인전 결선에 나섰던 그는 침착한 격발 속에서 메달리스트 꿈을 키웠지만, 톱3 진입에 실패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금메달로 기세가 오른 오예진의 손을 잡고 다시 한 번 메달 희망을 키웠으나 또다시 목전에서 메달을 놓치고 말았다.
 | 한국 사격 대표팀의 이원호가 30일 열린 공기권총 혼성 10m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쉽게 패배해 4위에 머물렀다.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
동메달 결정전은 남녀 선수가 한 발씩 격발해 합산 점수가 높은 팀이 승점 2점을 얻고, 동점일 경우 승점 1점을 나눠 가진다.
여기서 먼저 16점을 획득하는 팀이 최종 승리팀이 된다.
한국은 1라운드 기선제압과 함께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5라운드를 내리 내주며 2-8로 끌려갔다.
패배가 코앞으로 다가온 6-14에서 기적처럼 11∼12라운드를 따내며 희망을 피우는 듯했지만, 결국 13라운드에서 마지막 승점 2점을 내주며 시상대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
한국 사격 대표팀의 파리 올림픽 메달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에 머물렀다.
2012 런던 대회에서 작성한 역대 최고성적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향한 도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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