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강선 선수단장(가운데)이 경기장에서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
사진=본인 제공 |
“흐름이 좋다.
”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금메달 5개, 종합순위 15위를 목표로 삼았는데 이미 금메달 6개(은3·동3)로 목표를 초과한 상황이다.
양궁과 배드민턴, 사격 등 금메달을 바라보는 종목들이 있어 금메달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선수단을 뒷받침 하는 정강선 선수단장은 매일 최소 3곳에서 많게는 5곳의 경기장을 돌며 선수단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1일 프랑스 파리의 코리아 하우스에서 만난 정 단장은 “애초에 목표로 했던 금메달 5개를 넘어섰다.
올림픽 때마다 항상 느끼는 것이 성적이 좋으면 국민께 희망과 감동을 선사한다”면서 “지금 분위기가 상당히 올라와 있다.
기대했던 수영에선 주춤했는데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 정강선 선수단장(가운데)이 경기장에서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
사진=본인 제공 |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사전 캠프를 꾸렸다.
프랑스 퐁텐블로에 사전 훈련지인 ‘팀 코리아 파리 플랫폼’을 통해 선수들이 현지 적응력을 높이고 맞춤형 식사 등 선수단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 단장은 “사전 캠프에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적응한 것이 주효했다.
조리사 15명도 함께 와 진천선수촌 못지않게 제공하고 있다.
한국인은 ‘밥심’ 아니겠나”라고 웃었다.
이어 그는 “파리 선수촌에서는 연습 시간도 짧고 상대에 전력 노출 우려가 있다.
사전 캠프에서는 선수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연습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마음을 편하게 먹는데 주효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 정강선 선수단장(가운데)이 경기장에서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
사진=본인 제공 |
초반 메달 흐름도 좋았다.
대회 첫날 박하준-금지현이 사격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에 첫 메달 소식을 알렸다.
이어 오상욱이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정 단장은 “오상욱이 타이밍 좋게 금메달을 따면서 흐름을 탔다”면서 “사실 이번 올림픽이 우리나라 엘리트 스포츠의 갈림길이라고 봤다.
이번에 10위 안에 못 들어가면 점점 규모도 축소되고 2028년 LA 올림픽 때도 쉽지 않다고 봤다.
다행히 선수들이 초반부터 좋은 분위기를 형성하면서 두 자릿수 금메달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고 바라봤다.
파리=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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