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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유도, 28년 만에 금메달 보인다…김하윤 78㎏ 이상급 8강행

스포츠월드 기사제공: 2024-08-02 18:35:54

김하윤(오른쪽)이 2일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78㎏ 이상급 16강전에서 모이라 모리요(도미니카공화국)와 경기하고 있다.
김하윤이 반칙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사진=뉴시스

28년 만에 금메달이 보인다.

한국 여자 유도의 희망 김하윤(세계랭킹 4위)은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78kg 이상급 16강에서 모이라 모리요(도미니카공화국)에 지도 3개로 반칙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모리요는 랭킹 30위로 대회에 출전한 체급 내에서 가장 약체로 여겨졌다.
32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김하윤은 비교적 경기를 여유롭게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예상외로 고전했다.

김하윤은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적극적인 스텝으로 공세를 펼쳤다.
각자 지도를 받은 두 선수는 정규 시간 안에 승부를 내지 못했다.
연장으로 향한 뒤 모리요는 소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심판은 연속해서 지도 2개를 부여했다.
결국 김하윤은 반칙승을 얻어냈고 8강행을 확정 지었다.

김하윤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녀부 합쳐 유도종목의 유일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국 여자 유도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조민선 이후 28년 동안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전성기 기량을 선보이면서 김하윤은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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