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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올림픽 정신···상대 급소 밟은 조지아 유도 선수, 출전 정지 징계

스포츠월드 기사제공: 2024-08-03 14:37:16

조지아의 구람 투시슈빌리가 2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100㎏ 이상급 8강전을 마친 뒤 프랑스의 테디 리네르의 얼굴에 손을 대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올림픽 정신이 사라졌다.

조지아 구람 투시슈빌리는 2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하계 대회 유도 남자 100㎏ 초과급 8강전에서 ‘유도 정신에 반하는 행위’로 심판의 레드카드를 받고 실격됐다.

투시슈빌리의 상대는 프랑스 유도 영웅이라 불리는 데디 리네르였다.
투시슈빌리는 레드카드를 받기 전 한판패를 당하고 바닥에 누워 있는 상대의 급소를 향해 받을 뻗었다.
끝이 아니었다.
경기가 이미 끝났는데도 상대를 쓰러뜨린 후 얼굴에 손을 대는 기이한 행동을 했다.

경기 후 국제유도연맹(IJF)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투시슈빌리에게 3일 열리는 혼성단체전 출장 정지를 내렸다.
아울러 IJF의 추가 조사를 통해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모든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당황스러운 일을 겪은 리네르는 결승에서 우리나라의 김민종(양평군청)을 누르고 개인 네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종목에서는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우승이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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