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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Scene] 女 사브르, 통한의 역전패로 은메달...올림픽 2연속 메달에 만족

스포츠월드 기사제공: 2024-08-04 03:45:59

최세빈, 윤지수, 전하영, 전은혜가 3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단체전 준결승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뭉치면 강하다.

최세빈-윤지수-전하영-전은혜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3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에 42-45로 패배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0 도쿄 올림픽(2021년 개최) 동메달로 역대 여자 사브르 단체전 첫 메달을 차지했던 한국은 2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개인전은 아쉬웠다.
한국 여자 사브르 간판 윤지수가 예선에서 일찌감치 탈락한 가운데 ‘신예’ 최세빈이 세계 1위 선수를 잡는 파란을 일으켰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배해 4위에 그쳤다.
개인전에서 메달을 수확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으나 함께 뭉친 단체전에서는 성과를 냈다.

4강에서 세계 1위 프랑스를 잡은 것이 컸다.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프랑스를 상대로 반전을 이뤄내며 사상 첫 결승에 진출했다.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도 치열했다.
한 때 여유있게 앞서가던 대표팀은 5게임에서 최세빈이 올가 하를란에게 밀리며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다시 흐름을 찾아 리드를 가져왔다.

살얼음판 승부가 계속됐다.
우크라이나의 맹추격에도 계속해서 리드를 잡으면서 흐름을 찾았다.
하지만 마지막 대결에서 하를란이 연이어 득점을 하면서 끝내 역전을 당했다.

파리=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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