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뉴시스 /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강경민이 4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덴마크의 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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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우생순’은 재연되지 않았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고개를 숙였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치러진 ‘2024 파리올림픽’ 덴마크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20-28로 패했다.
8강 진출이 좌절되는 순간이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이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여자 핸드볼은 한국 단체 구기 종목 중 유일하게 파리행 티켓을 획득했다.
책임감이 컸다.
시작은 좋았다.
독일과의 예선 1차전서 23-2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강호를 꺾으며 기세를 타는 듯했으나 객관적인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력 측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좀처럼 승수를 쌓지 못했다.
이후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스웨덴에게 연거푸 졌다.
 | 사진=뉴시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을 이끄는 헨릭 시그넬 감독이 4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조별리그 A조 한국과 덴마크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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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선 조 4위까지 8강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이 포함된 A조는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가 일찌감치 8강을 확정했다.
남은 자리는 한 개. 한국과 독일, 슬로베니아가 경쟁하는 구도였다.
한국은 덴마크와의 최종전서 무승부만 해도 1승1무3패(승점 3)로 올라갈 수 있었다.
이날 패배로 1승4패가 된 한국은 독일, 슬로베니아와 동률이었지만 골 득실에서 밀렸다.
전체적으로 끌려가는 양상이었다.
전반을 8-12로 마쳤다.
후반부엔 덴마크 선수 한 명이 퇴장 당해 잠시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흐름을 바꾸긴 역부족이었다.
공격 자체가 원활하지 않았다.
슈팅 시도 18개 가운데 10개가 상대 골키퍼 잔드라 토프트에게 잡혔다.
그 가운데 우빛나(서울시청)가 5골, 강경민과 강은혜(이상 SK)가 4골씩을 넣으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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