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케냐의 페이스 키피예곤이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2024 올림픽 육상 여자 5000m 결승전이 끝난 후 미소짓고 있다.
신화/뉴시스 |
2024 파리 올림픽이 폐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파리에선 각본 없는 드라마와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
◆끊이지 않는 복싱 성별 논란
국제복싱협회(IBA)는 6일 프랑스 파리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 성별 논란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크리스 로버츠 IBA 사무총장은 “이마네 칼리프(알제리)와 린위팅(대만)은 염색체 검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며 “지난해 6월 관련 자료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전달했지만, IOC는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IBA는 취재진의 성별 테스트 과정과 방법에 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칼리프와 린위팅은 이번 대회에서 성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앞서 두 선수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실격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IOC는 염색체만으로 성별을 결정할 수 없고, 규정에 따라 출전 자격을 따낸 만큼 칼리프와 린위팅의 이번 파리 올림픽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
◆항의 끝에 되찾은 은메달
여자 육상 5000m 결승에선 페이스 키프예곤(케냐)이 실격 처리됐다가 비디오 판독 끝에 은메달을 되찾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6일 NBC에 따르면 키피예곤은 이날 열린 여자 육상 5000m 결승전에 나서 베아트리스 체벳(케냐)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레이스가 두 바퀴 남짓 남았을 때 상대 선수에게 반칙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실격당했다.
케냐 육상연맹은 경기 직후 키피에곤의 실격 판정과 관련해 조직위원회에 공식적으로 항의했다.
이에 조직위는 비디오 판독을 통해 당시 상황을 다시 점검했고, 키피에곤과 상대 선수의 충돌에 고의성이 없었다는 설명과 함께 실격 처리를 취소했다.
◆우크라 금메달리스트의 절규
평화와 화합을 도모하는 올림픽이 열리고있지만, 우크라이나에는 좀처럼 포성이 잦아들지 않고있다.
이번 올림픽 여자 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우크라이나의 야로슬로바 마후치크는 “올림픽은 평화를 상징하는 대회다.
그러나 러시아는 (폭격을) 멈추지 않았다.
올림픽 기간 우크라이나 도시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 일어났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그는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해외에서 훈련할 수밖에 없다”며 “매우 슬픈 일이다.
다음 올림픽 때는 우크라이나에서 훈련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전쟁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기 위해 최대한 많은 인터뷰에 나서느라 잠이 부족하다”며 세계 각국의 관심과 도움을 호소했다.
 | | 파라과이 수영 선수 루아나 알론소. 인스타그램 캡처 |
◆선수촌에서 쫓겨난 파라과이 수영선수
파라과이 수영 국가대표 루아나 알론소가 파리 올림픽 일정 도중 몰래 빠져나가 디즈니랜드에 간 사실이 밝혀져 올림픽 선수촌에서 퇴출당했다.
6일 영국 더 선 및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론소는 파리 디즈니랜드에 가기 위해 선수촌을 무단 이탈하고 파리 시내에 머무는 등의 일탈 행위를 했다.
2020 도쿄 대회 이후 이번이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인 알론소는 여자 접영 100m 예선에서 6위를 기록해 준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알론소는 언론 보도 직후 자신이 쫓겨났다는 소식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어디에서도 쫓겨나거나 추방당한 적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면서 “거짓 정보를 퍼뜨리는 것을 멈춰달라”고 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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