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 태권도 대표팀의 박태준(왼쪽)이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16강전에 출전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완벽하게 첫 단추를 채웠다.
한국 태권도 대표팀의 박태준(경희대·세계랭킹 5위)은 7일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16강전에서 베네수엘라의 요한드리 그라나도(29위)를 라운드 스코어 2-0(12-0 12-0)으로 제압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흠 잡을 데 없는 한판이었다.
1라운드부터 수려한 발차기로 점수를 적립했다.
백미였던 화끈한 돌려차기가 상대 머리를 맞추는 등 깔끔한 12-0 승리로 출발했다.
2라운드도 마찬가지였다.
객관적 실력에서 한 수 위를 자랑하며 또 한 번 실점없이 완승을 수놓아 가볍게 8강에 닿았다.
8강 상대는 홈 팬들의 응원을 업는 프랑스의 기대주 시리앙 라베(11위)다.
라베를 꺾으면 4강에서 랭킹 1위인 튀니지의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를 만날 확률이 높다.
금빛 여정에 있어 가장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젠두비는 2020 도쿄 은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박태준이 태권도 대표팀에서 메달 확률이 가장 높다고 점쳐지는 자원인 만큼, 자신감은 충만하다.
올해 2월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2020 도쿄 동메랄리스트이자 이 체급 간판스타였던 장준을 꺾고 혜성처럼 나타났다.
이 체급에서 아직 금메달을 신고하지 못한 한국은 박태준의 발끝에 기대감을 걸고 있다.
박태준의 8강전은 이날 오후 9시 40분에 예고됐다.
순항이 이어진다면 4강전은 오후 11시30분경 펼쳐지며, 결승은 7일 오전 4시30분경에 펼쳐질 예정이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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