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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위대했다’ 임신 중에도 훈련 이어간 네덜란드 선수, 요트 금메달

스포츠월드 기사제공: 2024-08-08 04:09:02

마리트 보우미스터가 7일 2024 파리올림픽 요트 여자 딩기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4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사진=AP/뉴시스

역시 엄마는 강했다.

네덜란드의 마리트 보우미스터는 7일 2024 파리올림픽하계 대회 요트 여자 딩기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4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4회 연속 메달도 대단하지만, 보우미스터가 대단한 또 다른 이유는 엄마라는 점이다.
2020 도쿄올림픽(2021년 개최) 이후 임신한 그는 포기하지 않고 훈련을 이어갔다.
무사히 출산한 뒤에도 육아를 신경 쓰는 동시에 훈련에 매진하며 메달의 꿈을 그렸다.

그 결과 보우미스터는 올림픽에서 네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2012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도쿄 대회에선 최강자의 자리를 뺏겼지만, 파리에서 3년 만에 다시 최정상에 올랐다.

보우미스터는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 “믿을 수 없다.
정말 자랑스럽다”며 “(이전 3개의 올림픽 메달과 비교해) 최고의 메달”이라고 말했다.
메달을 따는 과정 중 어려웠던 임신과 출산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그는 “지난 2년간 매우 힘들었다.
임신 내내 훈련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가 자라서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피곤해졌고 실력이 많이 떨어졌다”며 “하지만 마음을 다시 잡고 집중해 이렇게 우승할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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