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 양궁장비 제조업체 파이빅스의 백종대 대표(왼쪽)가 지난 4일 프랑스 파리에서 ‘1점 궁사’로 국내에서 화제가 된 차드 양궁 국가대표 이스라엘 마다예를 만나 후원을 약속하고 응원했다.
파이빅스 제공 |
2024 파리 올림픽이 어느덧 후반부에 접어든 가운데 파리에선 승부 이상의 감동을 팬들에게 전하는 사례와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
◆1점 궁사, 한국기업 지원 받는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64강에서 김우진과 만나 1점을 쏴 화제가 됐던 차드 양궁 국가대표 이스라엘 마다예가 한국 기업의 후원을 받게 됐다.
국내 양궁장비 제조업체 파이빅스는 8일 마다예와 후원계약을 맺고 2028 LA 올림픽까지 훈련과 경기 출전에 필요한 물품을 해마다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마다예는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진행된 양궁 남자 개인전 64강에서 1점을 쏴 화제가 됐다.
경기 뒤 마다예가 장비와 전문적인 지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유튜브로 한국 양궁 선수들의 영상을 보며 독학으로 양궁을 배운 사연이 알려졌다.
온라인에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올림픽 무대를 밟은 마다예를 응원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국내외 다수의 양궁선수를 후원 중인 파이빅스의 백종대 대표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직접 마다예를 만나 후원을 약속했다.
백 대표는 “포기하지 않고 양궁을 끝까지 해주길 바란다”고 응원했고, 마다예는 “굉장히 기분이 좋다.
고맙다”는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 프랑스 알리스 피놋이 7일(한국시각)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여자 3000m 장애물 결승을 마친 뒤 관중석에 있던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무릎을 꿇고 청혼하고 있다.
글로벌 뉴스 X 캡처 |
◆육상스타의 낭만
프랑스 육상선수가 경기 후 남자친구에게 청혼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프랑스 ‘육상스타’ 알리스 피놋은 7일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육상 여자 3000m 장애물 결승에서 8분58초67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4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그는 낙담하는 대신 밝은 얼굴로 관중석에 있는 자신의 남자친구를 향해갔다.
그리곤 한쪽 무릎을 꿇고, 미리 준비해 온 핀 배지를 든 채 남자친구에게 청혼했다.
감격한 남자친구는 눈물을 글썽이며 피놋을 일으켜 세우고 진한 포옹을 나눴다.
영국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피놋은 “9분 안에 레이스를 마치면 프로포즈하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9는 내 행운의 숫자이고, 우리는 9년을 함께해왔다”고 말했다.
◆즐기는 자가 챔피언
2024 파리 올림픽 스케이트보드 남자 파크 종목에서 최고령 출전으로 주목받았던 51세 선수 앤드루 맥도널드(영국)는 7일 열린 대회 남자 파크 예선에서 최고 점수 77.66점으로 18위에 그치며 탈락했다.
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10대 선수가 즐비한 종목에서 당당히 경쟁한 맥도널드에게 많은 박수가 쏟아졌다.
미국 AP 통신에 따르면 맥도널드는 “만약 가장 재밌게 경기를 즐긴 사람이 금메달을 받는다면 내가 다 해치웠을 것”이라며 웃었다.
◆올림픽 출전해 마약 구입한 호주 하키 선수
마약을 구매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던 호주 하키 대표 선수 톰 크레이그가 풀려났다.
영국 BBC는 8일 “호주 하키 선수 크레이그가 코카인 구매 혐의로 체포된 후 파리에서 구금됐다 풀려난 후 사과했다”고 전했다.
크레이그는 지난 4일 파리 시내에서 만난 17세 마약상에게 코카인 1g을 구입했다 체포됐다.
매체에 따르면 크레이그는 경고만 받고 벌금은 부과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인 기자 lji201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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