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를 마셨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일 프랑스 파리의 팔레 데 콩그레에 위치한 미디어프레스센터(MPC)에서 2024 파리올림픽 IOC 선수위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 박인비가 우리나라의 유일한 후보로 이름을 올렸으나, 최종 4인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서 메이저대회 7승을 포함해 통산 21승을 신고한 박인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에서 116년 만에 부활한 골프 종목에서 여자 금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월드 스타다.
지난해 8월 사격의 진종오, 배구의 김연경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한국 후보로 선정됐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당선됐던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을 비롯해 8년 임기가 끝나는 4명의 빈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어 파리올림픽 현장에서 열릴 선수단의 투표를 기다렸다.
열띤 선거 유세에 나섰다.
둘째를 임신한 와중에 비행기에 몸을 싣고 파리를 찾는 열정을 발휘했다.
선수촌과 경기장을 누비며 투표권을 가진 선수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유세를 펼쳤지만, 총 6576표 중 590표를 얻어 총 29명 중 18위에 그쳤다.
한국은 2008 베이징에서 뽑힌 문대성, 2016 리우의 유승민이 연달아 IOC 선수 위원에 선출된 바 있다.
박인비가 3번째이자 여성으로는 최초로 선수위원에 도전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 국적 IOC 위원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재열 국제빙상연맹회장까지 2명으로 줄었다.
한편, 이번 선수 위원 선거에는 투표권을 가진 1만여 명의 선수 가운데 61.96%인 657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육상의 앨리슨 펠릭스(미국·2880표), 체조의 킴 부이(독일·1721표), 카누의 제시카 폭스(호주·1567표), 테니스의 마커스 다니엘(뉴질랜드·1563표)이 새 선수 위원으로 뽑혔다.
파리=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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