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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Scene]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신유빈-전지희-이은혜, “동메달 결정전은 한 마음으로”

스포츠월드 기사제공: 2024-08-09 00:34:25

여자 탁구 대표팀 신유빈, 이은혜, 전지희가 8일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준결승이 끝나고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진=최정서 기자

“메달로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어요.”

신유빈-전지희-이은혜로 구성된 여자탁구 대표팀은 9일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4강에서 중국에 0-3으로 완패했다.
만리장성의 벽은 높았다.
일방적으로 밀렸을 정도로 고전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신유빈, 전지희, 이은혜는 패배에 대한 아쉬움보단 동메달 결정전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신유빈은 “결과는 아쉽지만 그래도 동메달 결정전이 있기 때문에 다시 잘 준비하고 마지막 남은 경기 메달로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이은혜는 “같은 마음이다”라고 화답했고 전지희도 “한마음”이라며 힘을 실었다.

전지희는 왕만유와의 단식 3매치에서 별다른 반격을 하지 못하며 유독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경기라는 것은 내가 하고 싶은 걸 상대가 못하게 하는 것인데 이 부분에서 많이 물렸다.
실력도 준비하는 것도 부족했다.
그래서 이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3매치 3세트에서는 0-8로 뒤지다가 1점을 따냈을 때 기뻐하기도 했다.
그는 “0-8이었고 세트를 따는 거는 어려워졌지만 그래도 1점 따더라도 저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신유빈은 “정말 올림픽 마지막 경기다.
저도 후회 없는 경기를 만들고 싶고 공 하나에 모든 걸 쏟아붓는다는 마음으로 열정적으로 메달 따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리=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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