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펜싱 영웅’ 오상욱(28·대전시청)이 ‘유퀴즈 온 더 블럭’을 찾은 가운데, 예고편도 화제를 모았다.
11일 공개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예고편에서 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2관왕 오상욱이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오는 14일 방송에는 지난 11일 막을 내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승전보를 안긴 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출연하는 가운데 오상욱을 비롯해 유도 혼성 단체전 동메달의 주역 김민종, 이준환, 김지수, 안바울, 김하윤, 허미미가 출연 예정이다.
예고편에서 허리 벨트가 포인트인 연하늘색 대표팀 단복을 입고 등장한 오상욱은 192㎝의 큰 키에 배우 못지않은은 비주얼로 시선을 모았다.
MC 유재석은 “들어오는 순간, 끝났다”라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오상욱의 팬덤을 소개했다.
오상욱은 개막 둘째 날인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우리나라의 올림픽 첫 금메달인 남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31일 단체전(오상욱, 구본길, 박상원, 도경동) 금메달까지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에 빛나는 실력만큼이나 훈훈한 외모도 화제를 모아 브라질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올린 오상욱 영상이 조회수 600만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관련 영상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잘생긴 남자” “K팝, K드라마를 넘어 이제 K올림픽이다” 등 주접 댓글이 쏟아졌다.
오상욱은 기억에 남는 댓글을 묻자 “잠시 애국을 멈췄다”라는 해외팬의 댓글을 꼽으며 “인상 깊게 봤다”라고 웃었다.
오상욱은 개인전 금메달 딴 뒤 어땠냐는 질문에 “팀원들도 같이 방을 쓰니까 소리 끄고 살짝 경기를 보다가 ‘형, 밥 먹어’ 이러면 안 본 척 끄고 나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펜싱을 시작한 오상욱은 “펜싱 장비가 비싸서 물려받으면서 운동했다.
부모님께 ‘안 하면 어떠냐. 공부하는 게 어떻겠냐’ 말을 많이 들었다”라고 과거를 고백했다.
한편 삼형제 중 둘째인 오상욱은 형을 따라 펜싱을 시작했고, 펜싱에 입문한 지 2년 만인 지난 2012년 93회 전국체전 펜싱 남자 고등부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2015년 전국체전 일반부 개인전 금메달·단체전 은메달, 2017년 국제펜싱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금메달, 2017년 국제펜싱연맹 그랑프리대회 개인전 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개인전 은메달, 2021 도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도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에 빛나는 어펜져스(김정환,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 막내였던 오상욱은 이번에 결성된 뉴펜져스에서 팀의 둘째이자 에이스로 활약하며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올림픽 3연패를 일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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