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전광판에 엠폭스(MPOX·원숭이 두창) 감염 주의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뉴시스 |
태국에서 변종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환자가 처음 발생했다.
동남아시아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2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 질병통제국(DDC)은 아프리카에서 입국한 유럽출신 60대 남성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엠폭스 새 변종인 ‘하위 계통(Clade) 1b’ 유형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14일 태국에 입국했으며, 이튿날 엠폭스 증상을 보였다.
태국에서 2022년 이후 보고된 엠폭스 감염은 827건이며, 모두 2형이었다.
태국에서 1b형 변종 엠폭스 환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일에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33세 남성 1명이 엠폭스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확산 중인 새 변종 1b형은 수년 전 유행한 2형보다 전파력과 치명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는 천연두 계열의 엠폭스(멍키 수두)를 ‘국제적 우려의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선언했으며 아프리카 국가들은 이미 개발된 백신 구하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번 엠폭스 발병은 54개 아프리카 대륙 국가 중 12개국에서 보고되고 있으나 거의 대부분이 콩고에서 감염 발병되고 있다.
총 1만8910건의 아프리카 발병 건 중 94%인 1만7794건이 콩고에서 나왔다.
사망자도 총 541명 중 535명이 콩고 환자였다.
엠폭스는 동물과 사람, 사람과 사람, 감염된 환경과 사람 간 접촉을 통해 감염이 가능하다.
주로 유증상 감염 환자와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감염될 시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및 요통, 두통, 호흡기 증상 등을 시작으로 1~3일 후 발진이 나타난다.
발진은 얼굴, 입, 손, 발, 가슴, 항문생식기 근처에서 나타날 수 있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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