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여성국극 신드롬을 일으키며 인기몰이 중인 tvN ‘정년이’ 속 라미란이 현실로 소환하고 싶은 ‘겉바속촉 리더’로 시청자 마음속에 ‘훅’ 들어왔다.
매란국근단의 단장 강소복으로 열연 중인 라미란은 여성 국극의 자존심을 지켜가는 엄격한 단장이자 예인의 길을 걷는 후배들을 그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지키는 어미새의 면모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정년이(연출 정지인 극본 최효비)’에서는 매란 국극단에서 쫓겨난 윤정년(김태리 분)을 강소복이 다시 데려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단짝친구 홍주란(우다비 분)을 위해 정년이가 다방에서 일했고, 퇴단 당하기까지 친구를 지킨 걸 알게된 강소복은 정년을 찾아왔다.
박종국(김태훈 분)의 손을 잡고 신인가수로 깜짝 데뷔한 정년은 위기에 처해 있었다.
정년이 소녀명창으로 이름을 떨쳤다 사라진 채공선(문소리 분)의 딸이라는 걸 알게된 박종국은 딸의 데뷔를 미끼로 채공선을 세상 밖으로 끌어낼 생각이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출연계약서에 덜컥 사인을 한 윤정년은 제멋대로 첫 무대를 불렀다가 박종국의 위협을 당했다.
때마침 방송국을 찾은 강소복은 “그 위약금이 얼맙니까. 내가 내겠습니다.
여기에 우리 국극단 연구생이 있다길래 데리러 왔습니다”라며 정년을 구했다.
국극단으로 돌아오는 길 정년이 “혹시 단장님도 내가 채공선의 딸이라는 걸 처음부터 알고 뽑았냐”라며 괴로워하자 강소복은 “넌 너야. 내가 너한테 바라는 건 단 하나, 도중에 꺾이지 말고 끝까지 네 갈 길을 가라는 거다”라며 격려했다.
전설의 명창 임진 선생(강지은 분) 밑에서 정년의 엄마 공선과 함께 꿈을 키웠던 강소복은 국극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데 모든 것을 건 카리스마 리더다.
동시에 재능있는 후배들을 양성하는데 진심이고, 후배들을 향한 믿음과 사랑도 흔들림이 없다.
강하지만 포용력을 가진 참된 리더로서의 모습은 ‘정년이’의 중심축을 단단히 붙들고 있다.
한편 ‘정년이’는 지난 4회에서 12.7%(닐슨코리아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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