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담화에 따른 평가와 향후 정국 전망에 대해
오늘(9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되는 TV조선 쎈 토크쇼 ‘강적들’에서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진중권 동양대 교수, 김규완 CBS 논설실장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평가하고 후폭풍을 다룬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통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에 김재원 최고는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수준의 진솔한 사과와 해명”이라고 평가했다.
최재성 전 수석은 가장 인상 깊었던 윤 대통령의 답변으로 ‘나를 타깃으로 김 여사를 악마화했다’라는 발언을 “가장 처참한 발언”으로 꼽으며 “김 여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국민을 악마화해 버린 것”이라며 상반된 평가를 했다.
김건희 여사의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해 윤 대통령은 ‘아내의 조언이 국정농단이라고 할 수 있나’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에 김 실장은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를 국정의 동반자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논란과 소동의 본질은 여사의 부적절한 행보가 문제가 된 것인데, 김 여사가 대통령에게 ‘사과 잘하세요’라고 하면 주파수를 잘못 맞춘 느낌”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윤 대통령의 답변을 두고 “상황을 호도한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더해 진 교수는 김 여사와의 통화를 떠올리며 “(당시) 직접 통화할 때 ‘이 사람 저 사람 전화하지 말고 옛날 육영수 여사처럼 야당 역할을 해라’라고 말했다”라며 “(김 여사가) 야당 역할이 아니라 잘못하고 있는 여당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국민의 생각”이라며 쓴소리를 가했다.
이어 김 실장은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한 명태균 씨의 입장을 확인하는 통화 내용을 직접 들려주어 스튜디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 실장은 명태균 씨 녹취와 관련해 “이제 명태균 씨와 김 여사의 통화 내용이 나올 차례”라며 “이런 부적절한 사적 접촉이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진 교수는 명태균 씨에 대해 “살기 위해 블러핑하는 느낌”이라면서도 “정치적으로 상당히 민감한 내용이 있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 최고는 “(야당의) 조력자로 명태균 씨가 등장하는 것뿐”이라며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는 언론의 역할을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헌법에 반하는 발상’이라고 규정지으며 수용 의지가 없음을 드러냈다.
진 교수는 “민주당의 특검안은 악법 중의 악법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검을 수용하지 않고는 문제가 매듭지어지지 않게 됐다”라며 “유일한 방법은 특검을 수용하고 한 대표에게 협상권을 줘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전 수석은 윤 대통령이 과거 수사팀장으로 있던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특검팀에서 발간한 해설서를 가리키며 “본인이 특검을 통해 스타가 되고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해설서를 내놓고 자기부정을 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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