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희가 전남편 최민환의 업소 출입 등 사생활을 폭로한 것에 관해 "모든 걸 바로잡고자 얘기를 꺼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팩트 DB

[더팩트｜박지윤 기자]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전남편이자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의 사생활 폭로 이후 근황을 밝혔다.

율희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에 '등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율희는 근황을 전하면서 최근 전남편 최민환의 사생활을 폭로했던 것에 대해 "모든 걸 바로잡고자 얘기를 꺼낸 것이었다", "아이들을 봤을 때 떳떳하지 않은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먼저 근황을 전했다. 율희는 "무려 12년 만에 등산을 해보려 한다. 요즘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기 애매했다"며 "그래서 집 밖을 안 나가고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야겠다 싶어서 책만 읽었더니 햇빛이 받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혼 후 자신을 되돌아본 그는 "늦게나마 건강한 나를 찾고자 했다. 이혼이라는 게 처한 상황만 달라지는 건데 그 전의 나를 자꾸 지우려고 했던 것 같다"며 "아픈 추억이라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이걸 지워야만 앞으로의 내가 상처받지 않고 잘 보내겠다 싶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율희는 "저에 대한 추측이나 억측들이 많았다 보니 그걸 잊으려고 하지 않으면 저를 상처입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제 삶도 살면서 아이들의 엄마로 사는 삶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며 "아이들을 향한 애정은 변함없다. 아이들과 함께할 날을 위해 저도 열심히 노력하고 나아갈 예정이니까 응원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최민환의 업소 출입을 폭로한 것에 관해 "제 삶을 행복하게 살면서 아이들 엄마로서의 위치도 잃지 않았다는 말을 너무 하고 싶었다"며 "모든 걸 바로잡고자 얘기를 꺼낸 것이었다. 아이들의 엄마로서도 부끄럽지 않게 살았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아이들을 봤을 때 떳떳하지 않은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았다. 난 떳떳한 엄마다. 앞으로도 열심히 그날을 위해 열심히 달려보고자 한다"며 "이 일이 있고 나서 저와 같은 아픔을 입으신 분들에게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많은 걸 느끼면서 엄마로서 찾아가야 하는 길을 확실히 느꼈다.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년 부부의 연을 맺은 율희와 최민환은 슬하에 아들 한 명과 쌍둥이 딸을 뒀지만,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이후 율희는 최민환의 업소 출입 등 사생활을 폭로했고, 최민환을 상대로 지난 4일 서울가정법원에 양육권자 변경 및 위자료, 재산분할 청구에 대한 조정 신청을 접수했다. 최민환은 결국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 FT아일랜드는 이홍기와 이재진 2인 체제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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