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이 가결된 14일 시민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외신도 긴급 속보를 내보냈다.
워싱턴포스트는 “윤 대통령은 계엄령을 선포하려던 짧은 시도에 이어 총리에게 즉시 권력을 이양하게 됐다”며 “한국은 이제 장기간의 불확실성에 돌입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탄핵 결정을 내리기까지 최대 6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짚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리더십 공백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복귀하는 것과 동시에 발생한다”고 우려했다.
미국 CNN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그의 도박은 엄청난 역효과를 낳았다”며 “아시아의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의 많은 이들로 하여금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게 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이 최근 몇 년 중 가장 격동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앞으로 누가 국정을 이끌지 의문이 남는다”고 했다.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 등 고위 각료들에 대해 “다양한 형사적 조사가 진행 중이다”며 “리더십 공백의 잠재적 위험은 남아있다”고 했다.
뉴욕 타임스는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광범위한 분노를 불러 일으켰고 국가를 헌법적 위기에 빠뜨렸다”며 “국회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통과돼 그의 직무가 정지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한 총리가 대행으로 나서지만 내정과 외교에 혼란이 생기는 건 필연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국회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재적 의원 300명 중 204명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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