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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대통령 경호처와 대치 2시간째…경호처장은 “수색 불허” 입장

스포츠월드 기사제공: 2025-01-03 10:34:45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관저 앞에서 경찰과 공수처 수사관 등이 정문 진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나선 가운데 2시간째 관저에서 대치 중이다.

3일 오전 6시15분 정부과천청사를 출발한 고위공직자수사처 차량 5대가 오전 7시 17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했다.
공수처 비상계엄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이대환 수사3부 부장검사가 오전 8시 2분쯤 관저에 진입했다.
이후 대통령 경호처와 관저 내에서 대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관들은 박종준 경호처장에게 체포 및 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했지만, 박 처장은 경호법과 경호구역을 이유로 수색을 불허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박 처장은 경찰대(2기)를 나와 경찰청 차장을 지냈고 박근혜 정부 때 경호처 차장을 역임했다가 현 정부에서 지난해 9월 처장을 맡았다.

기본적으로 영장을 집행하는 주체는 공수처이지만, 공수처와 공조수사본부를 꾸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도 형사들을 보내 지원하고 있다.

체포영장 집행 인원은 공수처 30명, 경찰 특수단 120명 등 150명이다.
이중 관내에 진입한 인원은 공수처 30명, 경찰 50명이다.
남은 경찰관 70명은 관저 밖에서 대기하다 일부 추가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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