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 |
가수 이범학이 전성기 시절 조울증 때문에 힘들었던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노래 '이별 아닌 이별'로 얼굴을 알린 이범학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이범학은 "일주일에 1톤 트럭 하나 정도의 팬레터가 소속사에 왔었다"며 당시 자신의 인기에 대해 회상했다.
이어 “전성기 시절 강아지 끌려가듯이 스케줄 하러 끌려 간 적도 있었다”며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활동을 멈추게 된 이유에 대해 "소속사하고 계약 없이 그냥 한 거다.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얘기다"라며 "(5주 연속 1위) 골든컵 탈 때 그제야 차를 한 대 사주더라. 그게 다 였다.
제가 소속사 없이 성공해보겠다고 소속사를 나갔는데 그게 20년이 걸릴 줄 몰랐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특히 이범학은 정신병동 폐쇄병동에 입원 했다고 밝혔다.
이범학의 누나들은 "5주 연속 이렇게 트로피는 타고 그러지만 이범학 마음은 그러지 않았다.
정신적으로 많이 자기가 힘들어했기 때문에 그걸 지켜보는 저는 많이 힘들었다.
요새는 우울증이라는 게 많이 대중화되어 있는 상황이지 않냐. 그때는 그런 게 없었다.
그런 일이 있으면 그냥 정신병원에 갖다 넣는 것"이라고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한편 이범학은 이혼 소식을 전하며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전처와) 헤어졌다.
피골이 상접해서 맨날 술만 마셨다.
그때가 가장 몸도 마음도 힘들었던 거 같다.
그 틈에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라고 13세 연하와 재혼한 소식도 전했다.
그는 현재 아내와 칼국수 집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면서 "아이가 보고 싶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해서 몇 날 며칠을 울었다.
내가 열심히 뛰면 아이한테 좀 더 뭘 보내줄 수도 있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점점 안 되는 느낌이었다.
아이 양육비도 안 될 돈을 받았다"고 말하며 트로트 가수로 활동했었다고 밝혔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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