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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도쿄올림픽 개막식 중계 망신살 "고개숙여 사과"(전문)
뉴스컬처 기사제공: 2021-07-24 11:38:42

[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MBC가 도쿄 올림픽 개막식 중계방송 논란에 사과했다.
숱하게 올림픽 개막식을 중계해온 지상파 방송사의 도 넘은 실수가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


24일 MBC는 "7월 23일 밤 도쿄 올림픽 개회식을 중계방송하면서 국가 소개 영상과 자막에 일부 부적절한 사진과 표현을 사용했다"며 "해당 국가 국민과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의 영상과 자막은 개회식에 국가별로 입장하는 선수단을 짧은 시간에 쉽게 소개하려는 의도로 준비했지만, 당사국에 대한 배려와 고민이 크게 부족했고, 검수 과정도 부실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MBC는 "올림픽 중계에서 발생한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영상 자료 선별과 자막 정리 및 검수 과정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포츠 프로그램 제작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해 유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MBC는 전날(23일)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 중계방송에서 각 국가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이미지와 자막을 삽입해 비판을 받았다.
아이티 선수단이 입장하자 아이티 폭동 사진을 보여주며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자막을 띄웠다.


또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하자 소개 사진에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진을 내 보냈다.
엘살바도르 선수단 사진에는 가상화폐 사진을 첨부했으며, 마셜 제도는 '한때 미국의 핵실험장'이라는 충격적 표현을 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시리아 선수단에는 '풍부한 지하자원, 10년째 진행 중인 내전', 동티모르 선수단에는 '2002년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이라는 자막을 표기해 공분을 샀다.


그러나 MBC의 올림픽 중계 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중계 당시, '아프리카의 죽은 심장(대부분이 사막 기후)', '지구온난화로 섬이 가라앉고 있음', '구글 창업자 결혼식 장소' 등 자막을 삽입해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이하 MBC 입장전문.

MBC는 7월 23일 밤 도쿄 올림픽 개회식을 중계방송하면서 국가 소개 영상과 자막에 일부 부적절한 사진과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해당 국가 국민과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문제의 영상과 자막은 개회식에 국가별로 입장하는 선수단을 짧은 시간에 쉽게 소개하려는 의도로 준비했지만, 당사국에 대한 배려와 고민이 크게 부족했고, 검수 과정도 부실했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입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MBC는 올림픽 중계에서 발생한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영상 자료 선별과 자막 정리 및 검수 과정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나아가 스포츠 프로그램 제작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해 유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2021.07.24.

MBC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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